깜짝세미나

5월 9일 (목) 개강 / (완전 초심자를 위한) 맑스 정치경제학의 기본개념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9-04-17 21:40
조회
703

맑스를 전혀 모르는 이들을 위한 맑스 세미나


"맑스 정치경제학의 기본개념"


제가 요즘 <녹색자본론>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꾸역꾸역 이슬람과 인류학에 대한 지식을 헤쳐가며 어렵게 번역하던 와중, 자꾸 만나게 되는 한 철학자가 있으니, 이름하여 맑스! 그리고 그가 쓴 <자본>입니다. <녹색자본론>은 <자본>을 여러번 인용하는데요, 사실 글자들을 따라 말을 옮겨놓기는 했지만 지금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것이 많습니다. 가령 이런 것. "가치가 잉여가치를 덧붙이는 운동은 가치 자신의 운동이며, 가치의 증식이고, 그러므로 자기증식이기 때문이다. 가치는 그것이 가치이기에 가치를 낳는, 신비로운 성질을 갖고 있다. 그것은 살아있는 자식을 낳을 것인가, 아니, 적어도 황금알을 낳을 것이다……(<자본론> 1권)"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번역을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국내 번역본을 찾아봐도 비슷한 말로 되어 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자본주의를 욕하면서도, 정작 자본주의에 대한 '뼈때리는 분석'을 남긴 맑스의 사유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너무 모른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기본적인 개념이나마 맑스에 대해 이해를 해보려 합니다. 우선은 맑스와 <자본>에 나타난 사상을 맛보는 차원에서, 개론서와 맑스의 기본 에세이를 읽는 것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제 고민에 공감하시는 분이라면 함께 시작해 보아요. 짧게 6주에 치고 빠지는 세미나! 부담없이 참여해주세요~~

읽을 책들

-던컨 k 폴리, <자본의 이해>, 유비온
-칼 맑스, <정치경제학 비판> 서문
-칼 맑스, <경제철학 수고>
-나카자와 신이치, <녹색자본론緑の資本論>, 集英社

(<정치경제학 비판>, <경제철학 수고>, <녹색자본론>은 제본 예정입니다.)

=기간  5월 9일~6월 13일, 매주 목요일, 6주
=시간  저녁 7시~9시
=반장  혜원
=참가비  6만원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윤세진)
=진행방식
-맑스의 <자본>에 관한 개론서 및 맑스가 쓴 짧은 글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입니다.
-책은 미리 읽고 짧은 쪽글을 써 와서 서로 발표하고 토론합니다.

= 확인해주세요!
-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주시고,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 규문은 프로그램 참가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참가비는 공간 운영비로 지출되므로 등록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오니, 수강하겠다는 발심을 하신 후에 등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체 10

  • 2019-04-18 10:25
    많이도 듣고, 많이도 말했지만 정작 자본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더군요. 알맹이만 쏙쏙 빼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신청합니다~~

    • 2019-04-18 14:34
      알맹이만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서오세요~~

  • 2019-04-18 19:42
    어느 뼈를 어떻게 때리는지 맑스의 '싸움의 기술'을 어설프게라도 배워보고 싶어용

    • 2019-04-19 08:45
      ㅋㅋㅋㅋㅋ고수의 기술을 훔쳐보아용~

  • 2019-04-21 17:27
    전국책을 통해서 장자 시대를 살펴보려는 것처럼 '맑스'를 통해서 현 시대를 사유해보고 싶습니다.
    혼자서는 못, 그리고 안 읽을 것같은 저 책들!
    6주 뒤 지금은 상상도 못했을 생각들을 건져 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 한문장이라도...

    • 2019-04-21 18:51
      지금 시대를 이해하기 위한 다리인 맑스를 알기 위해, 일단 또다른 다리를 놓아 보는 것이죠^^ 6주 후 많은 것을 건져 가시면 좋겠습니다~

  • 2019-04-28 20:30
    맑스를 여기서 만나는군요.
    신청합니다.

    • 2019-04-29 09:23
      한 수 가르쳐 주시리라 믿습니다!! 환영^^

  • 2019-04-30 15:17
    셈나 함께하고픈 마음 간절하나.. . 과함은 모자람만 같지 못하다 하여, 하던 공부나 자알 마무리 해야겄다, 마음 접는 중이올시다. 그치만 저 자료들 제본하실 때 한 부 더 해서 저도 볼 수 있게 해주신다면 평생의 은혜로 여기겄습니다요~ ㅎㅎㅎ 혜원 반장님, 간곡히 부탁드립니당~^^

    • 2019-05-01 08:39
      평생의 은혜입니까~~^^ 함께 읽고 공부하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일단 선생님 몫으로 한 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