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역사팀 2학기 1주차 후기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20-01-15 15:32
조회
85
200109 소생 역사팀 후기

 

후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m(_,._)m

 

이번 시간에는 <러시아의 역사>를 ‘분령 시기의 러시아’까지 읽었습니다. 러시아의 지리, 키예프 루시, 타타르의 멍에... 지난 시간에 한 역사팀 발표가 뭘 참고로 했는지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역사를 말할 때 꼭 한 번씩 언급하는 것은 역시 러시아의 지리입니다. 러시아는 정말 넓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평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한번 거점을 잡고 세력을 넓히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넓게 퍼지죠. 그래서 주로 러시아의 영토를 이용(?)했던 민족은 아시아의 유목민족이었습니다. 스키타이인, 사마르티아인, 훈족, 아바르족, 하자르족 등등이 드나들면서 러시아 평원은 온갖 민족이 섞이고 교류하는 장이 됩니다. 그런데 이 영토를 유럽을 원류로 하는 슬라브족이 차지하면서 키예프 루시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단지 학설일 뿐, 확실하지는 않다고 하네요. 이런 러시아가 확실히 서구, 정확히 말하면 유럽의 정체성을 지니게 되는 것은 블라디미르 1세의 기독교 수용 이후부터일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팀 발표에서도 말했듯 하필 기독교를 들여온 곳이 로마가 아니라 동로마였던지라^^;; 러시아는 살~짝 유럽과는 다른 문화를 형성하며 독자적인, 혹은 유럽의 ‘아싸’로 서게 됩니다.
키예프 루시는 13세기,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몽고족의 침략으로 멸망합니다. 일명 ‘타타르의 멍에’ 시기. 자연재해와 같은 유목민족의 무차별적 공격 앞에서 키예프 루시는 ‘킵자크 한국’으로 명명되고 몽고의 식민지가 됩니다. 1480년까지 지속된 타타르족의 멍에는 몽고제국이 내부분열로 약해지고 또 모스크바의 제후였던 이반 3세가 들고 일어나면서 깨지게 됩니다. 일명 ‘러시아 차르국’의 성립입니다.
키예프 루시는 귀족 중심의 협의체인 보야르와 민회인 베체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습니다. 현재 영국의 상원/하원 같은 느낌이랄까요. 키예프 루시 뿐만 아니라 주변의 ‘공국’들은 이러한 민주주의 협의체를 중심으로 존립했지요. 그런 러시아가 일명 ‘차르’ 중심의 중앙집권화를 이룬 것은 이반 3세였습니다. 몽고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모스크바 중심의 ‘러시아’를 개국한 인물이지요. 이때부터 넓디넓은, 온갖 민족이 드나들었던 영토는 ‘러시아’라는 중앙국가가 장악한 한 나라로서 역사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지금 지도에서 보는 국가라는 것은 무척 최근에 성립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러시아처럼 큰 나라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하고 역사를 서술하기에 너무 방대하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조별 토론 시간에는 우리나라가 한민족이라든가, ‘국사’를 운운할 수 있는 건 정말 작디작아서 가능했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역사 퀴즈를 통해 책을 읽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다음 시간(내일이네요;;)에는 토론시간을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각자 맡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발제하는 시간을 갖고 나서 퀴즈를 보기로 했습니다. 책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읽고 나서도 무엇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잡혔는데, 각자 어떻게 읽었는지 생각을 나누다보면 좀 더 러시아의 역사의 줄기가 잡힐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 퀴즈는 혜연쌤께서 문제 내 주십니다~
<러시아의 역사>는 22장까지 읽어 오시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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