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세미나

<명리학 세미나> 11월 25일 5차시 수업 후기

작성자
미영
작성일
2020-11-27 01:43
조회
100
2020.11.25. 〈명리학 세미나〉 5차시 수업 후기

성정(性情) 편

至剛者東火轉北(지강자동화전북) 지극히 강한 자는 동방의 화가 북방으로 가는 것이다.

-동방의 화는 寅卯월의 불을 말합니다. 木의 세력에 의해 火의 기운이 왕성하니 제어하기가 어렵겠지요. 그러니 그 강렬한 성정에 따르거나 습토의 수렴작용을 이용하여 안정을 시키면 그 성정이 자애의 덕으로 化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북방의 水로서 강제로 제어하려고 하면 맹렬히 타오르는 세력은 오히려 더 강포해지고 무례하게 될 것입니다.

順生之機. 遇擊神而抗.(순생지기. 우격신이항.) 순생의 기틀에는 충격을 받으면 저항한다.

-흐름에 따라야 할 때는 순해야 하고, 역해야 할 때는 역해야 그 성정이 화평합니다. 내가 생하는 것이 순이 되고, 나를 생하는 것이 역이 됩니다. 그러므로 왕한 것은 마땅히 순하고, 쇠약한 것은 마땅히 역하는 것이 옳습니다. 만약에 그 반대가 되면 왕한 것은 저항하여 더 용감해지고, 쇠약한 것은 더욱 나약해질 것입니다.

逆生之序. 見閑神而狂.(역생지서. 견한신이광.) 역으로 생하는 구조에서 한신을 보면 발광한다.

-역으로 생한다는 것은 이미 왕한 상황에서 다시 그 왕한 상황을 생조하는 경우로 종격의 성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왕한 목이 수의 생을 받고, 금을 보게 되면 역하는 것으로 성품이 편안하지 못합니다. 이 때 한신인 己丑을 만나면 거역하면서 반드시 발광하여 사리분별을 못하고 날뛸 것입니다.

陽明遇金. 鬱而多煩.(양명우금. 울이다번.) 양명이 금을 만나면 우울하고 번잡함이 많다.

-양명한 기운이란 寅午戌 화기운을 말합니다. 본래 활짝 펼쳐지는 이 기운이 만약에 금을 저장한 토를 만나면, 화가 금을 극하기기 불가능하고, 또 금이 수를 생하기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마음이 우울하고 뜻이 꺾여 번뇌가 많다는 것이지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음습한 기운으로 흘러서 금수의 성정을 끌어들여 통하게 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陰濁藏火. 包而多滯.(음탁장화. 포이다체.) 음기가 탁한데 화가 암장되면 막혀서 답답함이 많다.

-음탁한 기운이란 丑酉亥을 말합니다. 본래 분발하기 어려운데 만약 습목에 암장된 화를 만나면 왕성한 음기에 의해 불꽃을 만들기가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습하고 막힘이 근심이 되니 마음의 뜻에 미치지 못하고 결단력이 부족하고 모호하니 심성은 의심이 많습니다. 반드시 양명의 운으로 흘러 목화의 기운을 유통시킨다면 통달하게 됩니다.

陽刃局, 戰則逞威, 弱則怕事. 傷官格, 淸則謙和. 濁則剛猛. 用神多者, 情性不常. 時支枯者, 虎頭蛇尾.(양인국, 전즉령위, 약즉파사. 상관격, 청즉겸화. 탁즉강맹. 용신다자, 정성불상. 시지고자, 호두사미.) 양인이 국을 이루면 싸움이 일어날 경우 사납게 되고, 약하다면 일을 두려워한다. 상관격에서는 청하면 겸손하고 화평하지만, 탁하면 강력하고 맹렬하다. 용신이 많으면 마음에 변덕이 많고, 시지가 메마른 자는 호랑이 머리에 뱀의 꼬리이다.

-양인이란 겁재가 월령을 차지한 것입니다. 만약 丙火일주라면 午火가 양인인데 천간에 丁火가 투출되고, 지지에 寅戌이 있거나 卯의 생을 만나고, 천간에 甲乙이 있거나 혹은 丙火가 돕는다면 이 모두를 왕하다고 봅니다. 지지에서 子水와 충(子午沖)이 되거나, 亥水나 申金을 만나 제어를 받거나, 丑辰土를 만나 설기가 되고, 천간에 壬癸水가 있어 극을 하거나 己土를 만나 설하면 이 모두를 약하다고 합니다. 한편 지지에서 未土의 합을 얻거나, 巳火의 도움을 만나면 중화가 됩니다. 결국 무례하다는 양인도 조화에 적합하면 예가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상관은 眞과 假로 나누어서 봅니다. 眞이란 월령이 상관이거나 혹은 지지로 상관의 국을 이루거나 천간에 투출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신약하고 인성이 있으며, 재성이 보이지 않으면 청하다고 합니다. 假는 사주에 비겁이 대부분이고 관성이 없거나 있다 하여도 세력이 비겁에 대적할 수 없는 경우인데 이 때는 식상을 모두 다 쓸 수 있으며, 비록 없다고 해도 괜찮은데 단지 인성만 보인다면 마땅하지 않습니다. 인성이 상관을 보면 깨어지므로 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날뛰는 상관이어도 오행의 균형이 잘 이뤄지면 청아합니다.

-용신이 많다는 것은 종격사주 이거나 용신이 2개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 경우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의심과 변덕이 많다고 해석되는데 다르게 본다면 다재다능한 면이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시지가 말랐다는 것은 여름의 木은 水를 보고 반드시 水의 근원인 金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경우, 혹은 겨울의 金이 火가 필요한 경우 신왕하고 木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 淸枯(청고)한 사주를 말합니다. 이 경우 여우처럼 의심이 많아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시작은 잘 하지만 나중에는 태만하여 끝이 흐지부지 됩니다.

질병(疾病) 편

五行和者. 一世無災.(오행화자. 일세무재.) 오행이 화목하면 일생에 병이 없다.

-우선 병은 건강에 대비해서 나쁜 것이 아니라 천변만화의 일종으로 봐야 합니다.

五行이 하늘에 있으면 五氣가 되고, 땅에 있으면 五行이 되며, 사람에 있으면 五臟이 되니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이 됩니다. 사람은 오행을 완전하게 얻는 존재로 사람의 몸을 소우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팔자의 오행뿐만 아니라 장부의 오행도 화목해야 합니다. 화목하면 오미가 고르니 병이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상생하는 것이 아니라 극하지 않는 것입니다.

장(臟)과 부(腑)의 차이는 장은 음이고 부는 양에 속합니다. 장은 채워져 있고 부는 비어 있습니다. 장은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자율기관입니다. 그러므로 장에 문제가 생기면 위중합니다. 부는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관이므로 문제가 생기면 고칠 수 있습니다.

오행에 배속된 색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토(황색)가 중중하면 청색이나 흰색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용신이 여러개이면 속에 감추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형성이 아직 안되었기 때문에 오방색을 다 입혀야 합니다. 그러니 선조들이 아이들에게 색동저고리를 입혔던 것이 참 현명한 생각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음식도 자기 용신에 배속되어 있는 것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증은 빼는 쪽의 음식을 먹고, 허증은 보하는 음식을 먹습니다. 토가 실하면 금에 해당하는 음식을 먹고, 토가 허하면 화에 해당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지요.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목기가 많거나 목이 용신인 사람인데 너무 신맛을 좋아하면 근육이 긴장하여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목기가 약하면 토가 강해지고 목에 해당하는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血氣亂者. 生平多疾.(혈기란자. 생평다질.) 혈기가 어지러우니 일생 질환이 많다.

-순리를 거역해서 오행이 깨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오행에서 혈은 水기이고, 혈은 맥으로 드러나므로 한의원에서 진맥을 하는 것은 혈을 살피는 것입니다. 혈을 주관하는 것은 심포(心包)입니다. 심포는 수족으로 통하고 궐음 경락(수궐음심포경)은 心에 속하여 丁火가 됩니다. 이 기운이 방광에 속하는 壬水와 만나 합(丁壬合木)을 이루니 상생하는 기운이 됩니다. 이렇듯 혈맥이 잘 유통되면 병이 없습니다. 그래서 귀한 팔자는 극을 받는 곳에서 생을 만나고, 역하는 가운데에서도 순응함을 얻는 것이니 아름답습니다.

선천적 체질에서 오는 병과 운기에서 오는 병을 따지는 법
  1. 사주팔자를 오행으로 나누어 세력을 살펴봅니다.

  2. 일주의 득령, 득지, 득세 여부를 따지고, 용신, 길신, 흉신을 파악합니다. 흉신이 병에 걸리는 요소가 됩니다.

  3. 병이 언제 나타나느냐는 운기(오운육기)를 살펴봅니다. 천간은 합이 되는 기운으로 바꿉니다. 그 다음 양간은 그대로 두고 음간은 극하는 기운으로 다시 바꿉니다. (음은 드러나지 않지만 병은 드러남으로 양으로 바꿔야 합니다. 극하는 기운을 양으로 삼습니다.)

  4. 지지는 육기로(자오는 소음군화, 축미는 태음습토, 인신은 소양상화, 묘유는 양명조금, 진술은 태양한수, 사해는 궐음풍목)로 바꿉니다. 바꾼 천간과 지지의 오행을 살펴 체질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병과 중복되는 것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그 겹치는 부분이 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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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7 09:23
    와아~~ 우리 촘촘 샘께서 새벽까지 이케 촘촘하게 배운 바를 정리해서 올려주셨네요~^^ 덕분에 다시 한 번 복습하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월지 축토 속에 저장된 신금 식신의 촘촘한 표현력이 정해월을 만나자 사해충으로 튀어나온 상관을 천군만마로 얻으신 게 분명한 듯 하옵니다!ㅎㅎㅎ
    여튼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당^^

  • 2020-11-27 10:01
    자세하고ㅡ
    친절한 설명!
    수업시간이
    그대로
    요약되었네요!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