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숙제방

장자 시즌2 2주차 메모

작성자
손호진
작성일
2021-06-24 22:21
조회
36
장자 시즌2 2회차 메모

 

천도 8장 (38-39)

장자에서 잘 알려진 윤편과 환공의 얘기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자불언 언자 부지(知者不言 言者不知) 아는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도덕경 56장에도 나오는 말이다. 이말을 처음 접했을때는 겸손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지금은 언어의 한계를 나타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하면 할수록 원래의 뜻과는 왜곡되는 지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것을 해명하려고 할수록 일은 더 꼬여 갈때도 있다.

내가 이부분에 꽂힌 것은 윤편의 말때문이기도 하다. 윤편의 자기의 기술을 말 할 수 없고 자식에게 깨우쳐 줄 수 없다고 한다.

有數存焉於其間-교묘한 기술이 그 사이에 있다.

數를 교묘한 기술이라고 번역했다. 요즘 주역 공부에서 數에 대해 다른 사유를 하려고 해서인지 數라는 글자가 원문에 나오면 눈에 띄곤한다. 數를 단순하게 숫자로만 생각했던 것에서 더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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