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격몽 복습 위령공 1~5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8-05-24 03:12
조회
91
위령공 1장

 

衛靈公 問陳於孔子 孔子對曰 俎豆之事 則嘗聞之矣 軍旅之事 未之學也 明日 遂行

위령공이 공자에게 진법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제기를 놓는 방법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있었지만 군대의 일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습니다.” 다음날 마침내 떠나셨다.

 

陳 謂軍師行伍之列 俎豆 禮器 尹氏曰 衛靈公 無道之君也 復有志於戰伐之事 故 答以未學而去之

진(陳)은 군사의 대오를 열 짓는 것을 말한다. 조두(俎豆)는 제기를 놓는 예의다. 윤씨가 말했다. 위령공은 무도한 군주이고 또 전쟁을 하는 일에 뜻이 있었다. 그러므로 답하기를 배운적이 없다고 하시고 떠나신 것이다.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진나라에 있을 때 식량이 떨어지자 따르는 자가 병이 들어 일어나지 못했다.

 

孔子去衛適陳 興 起也

공자께서는 위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갔다. 흥(興)은 일어나는 것이다.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 固窮 小人 窮斯濫矣

자로가 성난 얼굴로 말했다. “군자도 곤궁할 때가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야말로 진실로 곤궁할 수 있다. 소인은 곤궁하면 넘친다.”

 

何氏曰 濫 溢也 言君子固有窮時 不若小人窮則放溢爲非 程子曰 固窮者 固守其窮 亦通

愚謂 聖人 當行而行 無所顧慮 處困而亨 無所怨悔 於此可見 學者宜深味之

하씨가 말했다. 남(濫)은 넘침이다. 군자는 진실로 곤궁할 때가 있으니, 소인이 곤궁하면 방일하여 옳지 않은 일을 하는 것과 같지 않다. 정자가 말했다. “진실로 곤궁하다는 것은 진실로 그 곤궁함을 지키는 것이다.” 내가 생각건대 성인은 마땅히 가야 할 때 가니 염려하는 것을 돌아보는 바가 없고 곤경에 처해도 형통하여 원망하고 후회하는 바가 없음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배우는 자는 이를 깊이 음미해야 한다.

 

위령공 2장

 

子曰 賜也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너는 내가 많이 배우고 그것을 기억하는 자라고 생각하느냐?”

 

子貢之學 多而能識矣 夫子欲其知所本也 故 問以發之

자공의 학문은 많이 배우고 기억할 수 있는 것이었다. 공자께서 그 근본되는 바를 알게 하고자 하셨고 그러므로 질문하셔서 그를 깨달게 하신 것이다.

 

對曰 然 非與

대답하여 말했다.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方信而忽疑 蓋其積學功至而亦將有得也

막 믿고 있다가 갑자기 의문이 나는 것이다. 그 학문이 쌓여 공부가 지극하여 또한 터득함이 있게 된 것이다.

 

曰 非也 予 一以貫之

“그렇지 않다. 나는 하나의 이치로 그것을 꿰뚫는다.”

 

說見第四篇 然 彼以行言 而此以知言也

謝氏曰 聖人之道大矣 人不能遍觀而盡識 宜其以爲多學而識之也 然 聖人豈務博者哉 如天之於衆形 匪物物刻而雕之也 故 曰予一以貫之 德輶如毛 毛猶有倫 上天之載無聲無臭 至矣 尹氏曰 孔子之於曾子 不待其問而直告之以此 曾子復深喩之曰唯 若子貢則先發其疑而後告之 而子貢終亦不能如曾子之唯也 二子所學之淺深 於此可見 愚按 夫子之於子貢 屢有以發之 而他人不與焉 則顔曾以下諸子所學之淺深 又可見矣

설명은 제 4편에 보인다. 그러나 거기서는 행동으로써 말씀하셨고 여기서는 앎으로써 말씀하셨다.

사씨가 말했다. 성인의 도는 커서 사람들이 두루 관찰하고 다 알 수 없다. 마땅히 많이 배우고 그것을 기억한다 여긴다. 하지만 성인이 어찌 박학에 힘쓰겠는가. 마치 하늘이 여러 형상에 대해 사물을 조각하고 만든 것이 아닌 것과 같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의 이치로 그것을 꿰뚫는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덕이 터럭처럼 가볍고 터럭은 오히려 견주는 바가 있으니 하늘의 일을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고 한 것과 같아 지극한 것이다.

윤씨가 말했다. 공자께서는 증자에 대해 그 질문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그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증자는 다시 그것을 깊이 깨달아 ‘예’라고 했다. 가령 자공은 먼저 의문을 유발시키고 난 후 그에게 말씀하셨으니 자공은 끝내 또한 증자의 ‘예’만 같지 않다. 두 사람의 배움의 얕고 깊음을 여기에서 알 수 있다.

내가 생각건대 공자께서 자공에게 여러번 말씀하셔서 그를 유발시키는 것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은 여기에 참여하지 못했으니 안자와 증자 이하 여러 제자들이 배운 바의 얕고 깊음을 또한 알 수 있다.

 

위령공 3장

 

子曰 由 知德者鮮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덕을 아는 자가 드물다.”

 

由 呼子路之名而告之也 德 謂義理之得於己者 非己有之 不能知其意味之實也

自第一章 至此 疑皆一時之言 此章 蓋爲慍見發也

유(由)는 자로의 이름을 불러 말씀하신 것이다. 덕은 마땅한 도리를 행하여 자신에게서 얻는 것을 일컬으니 자신이 갖고 있지 않으면 그 의미의 실제를 알 수 없는 것이다.

일장에서부터 여기에 이르기까지 아마도 모두 한 번에 말씀하신 것이다. 이 장에서는 성난 얼굴을 보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리라.

 

위령공 4장

 

子曰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위로 다스리신 분은 아마도 순임금일 것이다. 무엇을 하셨는가? 자신을 공손히 하고 바르게 남면하셨을 뿐이다.”

 

無爲而治者 聖人德盛而民化 不待其有所作爲也 獨稱舜者 紹堯之後 而又得人以任衆職 故 尤不見其有爲之迹也 恭己者 聖人敬德之容 旣無所爲 則人之所見 如此而已

무위로 다스렸다는 것은 성인의 덕이 성대하여 백성들이 교화되어 작위하는 바가 있는 것을 기다리지 않음이다. 유독 순임금만 일컬으신 것은 요임금의 뒤를 이었고 또 인재를 얻어 여러 직책에 임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욱 유위의 자취를 볼 수 없어서다. 자신을 공손하게 한 것은 성인의 공경하고 덕 있는 모습이니 이미 작위하는 바가 없으면 사람들이 보는 바는 이와 같을 뿐이다.

 

위령공 5장

 

子張問行

자장이 실천에 대해 물었다.

 

猶問達之意也

안연편에서 달(達)에 대해 물은 것과 맥락이 같다.

 

子曰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 行乎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이 충성스러우며 신실하고 행동이 독실하면서고 공경스러우면 비록 만백의 오랑캐 국가에서도 실천할 수 있지만 말이 충신(忠信)하지 못하고 행실이 독경(篤敬)하지 못하면 고을과 도시에서도 실천할 수 있겠는가?”

 

子張意在得行於外 故 夫子反於身而言之 猶答干祿問達之意也 篤 厚也 蠻 南蠻 貊 北狄 二千五百家爲州

자장의 뜻은 밖에서 실천함을 얻는 데 있었다. 그러므로 공자께서는 자신에게 돌이켜 말씀하신 것이다. 간록(干祿)과 문달(問達)에 대해 답한 뜻과 같다. 독(篤)은 후덕함이다. 만(蠻)은 남만(南蠻)이요, 맥(貊)은 북적(北狄)이다. 2천5백가(家)를 주(州)라 한다.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일어서면 그것이 앞에 참여함을 볼 수 있고 수레에 있으면 그 가로대에 기댐을 볼 수 있어야 하니 그런 연후 실천한다.”

 

其者 指忠信篤敬而言 參 讀如毋往參焉之參 言與我相參也 衡 軛也 言其於忠信篤敬 念念不忘 隨其所在 常若有見 雖欲頃刻離之 而不可得然後 一言一行 自然不離於忠信篤敬 而蠻貊可行也

그것(基)이란 충신과 독경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참여한다는 것은 ‘참여하지 말라’라는 말의 참과 같으니 나와 서로 참여한다는 말이다. 형(衡)은 멍에(軛)다. 그 충신과 독경에 대해 내내 생각하여 잊지 말고 있는 곳에 따라 항상 보이는 듯하며 비록 짧은 순간 떠나고자 해도 그럴 수 없는 다음에야 한 마디 말, 한 가지 행동이 자연스럽게 충신과 독경에서 벗어나지 않아 만맥지방에서도 실천할 수 있음을 말한다.

 

子張 書諸紳

자장이 허리띠에 그 말을 썼다.

 

紳 大帶之垂者 書之 欲其不忘也

程子曰 學要鞭鞭近裏著己而已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言忠信 行篤敬 立則見其參於前 在輿則見其倚於衡 卽此是學 質美者 明得盡 査滓便渾化 却與天地同體 其次 惟莊敬以持養之 及其至則一也

신(紳)은 큰 띠 아래로 드리운 것이다. 썼다는 것은 잊지 않고자 하는 것이다.

정자 말씀하셨다. 학문은 내면을 채찍질하여 자신의 몸에 달라붙게 하는 것을 요체로 할 뿐이다. 배우기를 널리하고 뜻을 돈독히 하며 절실히 묻고 비근하게 생각하며 말하기를 충신으로 하고 행하기를 독경으로 하여 서면 그 앞에 참여함을 볼 수 있고 수레에 있으면 가로대에 기대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학문이니 자질이 아름다우면 아는 바가 다하여 찌꺼기가 없어서 곧 하나로 화하여 천지와 동체가 될 수 있다. 그 다음은 장경으로써 유지하고 그것을 길러야 하니 그 지극한 데 이르러서는 똑같다.

 

 

저번 시간은 급박한 점심시간 떄문에 시험을 보다 말았지요^^ 마저 볼 예정이니 헌문편 공부해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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