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격몽복습] 계씨 2~14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8-08-04 13:26
조회
88
계씨 2

 

孔子曰 天下有道 則禮樂征伐 自天子出 天下無道 則禮樂征伐 自諸侯出 自諸侯出 蓋十世 希不失矣 自大夫出 五世 希不失矣 陪臣執國命 三世 希不失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예악과 정벌이 천자로부터 나오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예악과 정벌이 제후로부터 나온다. 제후로부터 나오면 대개 십 세대만에 잃지 않음이 없고 대부에게서 나오면 오 세대만에 잃지 않음이 없고 가신이 국명을 집행하면 삼세만에 잃지 않음이 드물다.

 

先王之制 諸侯不得變禮樂, 專征伐 陪臣 家臣也 逆理愈甚 則其失之愈速 大約世數不過如此

선왕의 제도에 제후는 예악을 변경할 수 없고 정벌을 전유할 수 없다. 배신陪臣은 가신이다. 이치를 거스르는 것이 더욱 심해지면 그 잃는 것이 더욱 빠르니 대략 세수가 이와 같은 데 지나지 않는다.

 

 

天下有道 則政不在大夫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정벌은 대부에게 있지 않다.

 

言不得專政

정사를 전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天下有道 則庶人不議

천하에 도가 있으면 서인이 의론하지 않는다.

 

上無失政 則下無私議 非箝其口 使不敢言也

此章 通論天下之勢

윗사람이 실정失政하면 아래사람들이 사사로이 의론하는 것이지 그 입에 재갈을 물려 말하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 장은 천하의 세를 통틀어 논하고 있다.

 

계씨 3

 

孔子曰 祿之去公室 五世矣 政逮於大夫 四世矣 故 夫三桓之子孫 微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봉록이 공실에 있지 않게 된 것이 오 세대였다. 정치가 대부에 미치게 된 것은 사 세대였다. 그러므로 삼환의 자손이 쇠미해졌다.”

 

 

계씨 4

 

孔子曰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 友善柔 友便佞 損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로운 친구가 셋 있고 손해되는 친구가 셋 있다. 우직한 사람은 친구삼고, 믿음직한 사람을 친구삼고, 많이 배운 친구를 친구삼는 것은 이롭다. 편벽된 사람을 친구삼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친구삼고 말 잘하는 것에 편벽된 사람을 친구삼는다면 손해다.

 

 

계씨 5

 

孔子曰 益者三樂 損者三樂 樂節禮樂 樂道人之善 樂多賢友 益矣 樂驕樂 樂佚遊 樂宴樂 損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로운 좋아함이 세 가지 손해되는 좋아함이 세 가지다. 예악으로 절제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말하기 좋아하고 현명한 친구가 많음을 좋아하면 이롭다. 즐거움에 탐닉하기를 좋아하고 게으르게 노는 것을 좋아하고 연회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면 손해다.

 

 

계씨 6

孔子曰 侍於君子 有三愆 言未及之而言 謂之躁 言及之而不言 謂之隱 未見顔色而言 謂之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를 모시는 것에 세 가지 허물이 있다. 말이 미치지 않았는데 말하는 것을 조급함이라고 한다. 말이 미쳤는데도 말하지 않는 것을 음흉하다 한다. 안색을 살피지 않고 말하는 것을 눈 멀었다고 한다.

 

 

계씨 7

 

孔子曰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세 가지를 경계해야 한다. 젊었을 때는 혈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경계할 것은 여색에 있다. 그가 장성하고 나서는 혈기가 바야흐로 강성해지니 싸움에 경계할 것이 있다. 그 늙음에 미쳐서는 혈기가 이미 쇠하였으므로 얻는 것에 경계할 것이 있다.”

 

 

계씨 8

 

孔子曰 君子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세 가지를 외경해야 하니 천명을 외경하고 대인을 외경하며 성인의 말을 외경해야 한다.”

 

小人 不知天命而不畏也 狎大人 侮聖人之言

“소인은 천명을 모르기 때문에 외경하지 않고 대인을 사사로이 친하게 대하고 성인의 말을 희롱한다.”

 

 

계씨 9

 

孔子曰 生而知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면서부터 아는 자는 최상이다. 배우면서 아는 자는 그 다음이다. 곤란함에 처하고 아는 자는 그 다음이다. 곤란한데도 배우지 않는다면 백성들은 낮다고 여긴다.

 

困 謂有所不通 言人之氣質不同 大約有此四等

楊氏曰 生知, 學知 以至困學 雖其質不同 然 及其知之 一也 故 君子惟學之爲貴 困而不學然後 爲下

곤란함은 통하는 바가 없는 것이다. 사람들의 기질이 같지 않으므로 대략 네 가지 등급이 있다.

양씨가 말했다. 나면서 아는 것과 배우면서 아는 것과 곤란하면서 배우는 것은 비록 그 질이 같지 않지만 그것을 아는 것에 미쳐서는 같다. 그러므로 군자는 오직 배우는 것을 귀하게 여기며 곤란한데도 배우지 않은 다음에야 아래등급이 된다.

 

 

계씨 10

 

孔子曰 君子有九思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아홉가지를 생각한다. 볼 때는 밝게 보고 있는지 생각하고 들을 때는 분명히 듣고 있는지 생각하며 안색은 온화한지 생각하고 용모는 공경스러운지 생각하며 말은 충실한지 생각하고 일은 삼가고 있는지 생각하며 의심나는 것은 물어볼 것을 생각하며 화가 나면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득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한다.

 

 

계씨 11

 

孔子曰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吾見其人矣 吾聞其語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을 보면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하고 불선을 보면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근 것처럼 하라. 나는 그런 사람은 보았고 그런 말을 들었다.”

 

眞知善惡而誠好惡之 顔曾冉閔之徒蓋能之矣 語 蓋古語也

진실로 선악을 알고 그것을 성실하게 좋아하고 싫어하는 자는 안연, 증자, 염백우, 민자건의 무리가 가능했다. 말은 옛말이다.

 

隱居以求其志 行義以達其道 吾聞其語矣 未見其人也

“숨어 살며 그 뜻을 구하고 의를 행하면서 그 도에 통달하는 것을 나는 그런 말은 들었지만 그런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계씨 12

 

齊景公 有馬千駟 死之日 民無德而稱焉 伯夷叔齊 餓于首陽之下 民到于今稱之

제경공은 말 사천 필이 있었지만 죽는 날 백성들이 그를 덕이 있다 칭하지 않았다.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 아래에서 굶어죽었지만 백성들은 오늘날까지 그들을 칭송한다.

 

其斯之謂與

이와 같을 것이다.

 

 

계씨 13

 

陳亢 問於伯魚曰 子亦有異聞乎

진항이 백어에게 물어 말했다. “그대는 다르게 가르침을 받은 게 있는가?”

 

亢以私意窺聖人 疑必陰厚其子

진항은 사사로운 뜻으로 성인을 엿보아 반드시 그 자식에게 은밀히 후하게 대했을 거라 의심한 것이다.

 

 

對曰 未也 嘗獨立 鯉趨而過庭 曰 學詩乎 對曰 未也 不學詩 無以言 鯉退而學詩

대답하여 말했다. “아닙니다. 일찍이 아버지께서 홀로 서 계시고 제가 정원을 종종걸음으로 지나고 있을 때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시를 배웠는가?’ 제가 대답하였습니다. ‘아직입니다.’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물러나 시를 배웠습니다.”

 

他日 又獨立 鯉趨而過庭 曰 學禮乎 對曰 未也 不學禮 無以立 鯉退而學禮

“다른 날 또 홀로 서 계셔서 제가 정원을 종종걸음으로 지나가자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를 배웠는가?’ 제가 대답했습니다. ‘아직입니다.’ ‘예를 배우지 않으면 주체적으로 설 수 없다.’ 저는 물러나 예를 배웠습니다.”

 

聞斯二者

“이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陳亢 退而喜曰 問一得三 聞詩聞禮 又聞君子之遠其子也

진항이 물러나 기뻐하며 말했다. “한 가지를 물었는데 세 가지를 얻었다. 시를 배웠고 예를 배웠으며 또 군자는 그 자식을 멀리한다는 것을 들었다.”

 

尹氏曰 孔子之敎其子 無異於門人 故 陳亢 以爲遠其子

윤씨가 말했다. 군자는 그 자식을 가르치기를 다른 사람과 다르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진항은 그 자식을 멀리 한다고 여겼다.

 

 

계씨 14

 

邦君之妻 君稱之曰夫人 夫人自稱曰小童 邦人稱之曰君夫人 稱諸異邦曰寡小君 異邦人稱之 亦曰君夫人

나라 군주의 처를 군주는 칭하여 말하길 ‘부인’이라고 하고 부인은 스스로를 칭하길 ‘소동’이라고 하며 나라 사람들이 그를 칭하기를 ‘군부인’이라고 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칭하기로는 ‘소군’이라고 하며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를 칭할 때는 또한 ‘군부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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