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세키와 글쓰기

10.15 소세키 공지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6-10-11 01:48
조회
360
10.15 청소 세미나 공지

조를 바꾸고 처음 공통과제를 읽은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듯 다른 구성원들과 재밌는 조별모임 하셨나요. 다른 조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후기 올려주세요^-^
이번시간에는 <태풍> 공통과제를 읽고 조별과제 발표를 했는데요. 모리 오가이(1862~1922)와 구니키다 돗포(1871~1908)는 소세키(186~1916)과 거의 동시대를 살았지만 다른 양상으로 드러난 문인들이었습니다. 영국에 가서 위축감과 반발심을 느꼈던 것을 한껏 숨기지 않았던 소세키와 달리 모리 오가이의 ‘독일 삼부작’은 외국인으로서의 일본인 남자가 가련한 처지의 독일 여자와 썸타고 연애하고 심지어 독일어 선생까지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지요. 돗포는 고진의 [풍경의 발견]에서 소개되었던 것처럼 내면과 풍경을 발견한 작가였고요. 각각 소세키와 결이 다른 근대 소설가들이었고, 소세키가 살던 시대에 지식인들이 다양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모리 오가이의 [무희] [기러기], [청년]과 같은 단편소설들과 구니키다 돗포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과 [무사시노]는 소세키가 서 있던 문단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각자 읽어보도록 합시다/
이번 주는 <태풍>을 읽었는데 저희 조는 대체 도야 선생의 정체(?)가 뭐냐. 의도가 뭐냐. 그 선생 어쩐지 수상하다 등등 내용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공통과제를 쓸 때 줄거리나 캐릭터를 잡더라도 그걸 통해 소설이 보여주는 세계를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지금 내 세계를 볼 수 있으니까요. 소설이 보여주는 인물을 그대로 품평하기 보다는 그 인물 자체를 다르게 배치하여 볼 수 있는 공통과제를 써 보도록 해요/

다음 시간은 <우미인초> 읽습니다.
지난 동사서독 때 소세키를 읽은 분들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지 정해서 써 오도록 합니다.

(미리 공지! <일본 문학의 근대와 반근대> 중 [나쓰메 소세키의 반근대] 22일까지 읽어옵니다. 발제는 감자!
<소설신수> 발제도 22일 한꺼번에 발표 다시 합니다.)

간식은 혜원, 지은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전체 1

  • 2016-10-11 10:57
    발제를 할 때는,,, 어떤 텍스트로 하든간에 우리가 읽고 배운 소세키 및 그의 시대, 작품, 문제의식 등등을 염두에 두면서 해주세요>.< 소세키를 풍부하고 섬세하게 이해하자고 하는 일들인데, 소세키 따로 보조텍스트 따로면 대곤란 대난감!!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