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너스

5월 19일(화) 개강 / 푸코&일리치 읽기 (3) : 저항으로서의 언어, 해방으로서의 앎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20-04-22 20:43
조회
1278

비기너스 시즌 Ⅳ
푸코&일리치 읽기 (3) : 저항으로서의 언어, 해방으로서의 앎



평생학습의 시대. 우리는 부단히 교육받습니다. 사회에서 정상적인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교육 서비스의 필요를 채우고, 시장에서 비싼 값에 팔릴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희소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연마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렇게 시간과 열정을 바쳐 교육을 받아도 우리의 삶의 방식은 자립적으로 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의존적으로 되어간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교육’에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결여되어 있고, 능동적 배움의 과정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푸코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줄곧 천착해온 것은 ‘주체’ 혹은 ‘주체화’의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 권력에 대한 푸코의 분석의 저변에는 늘 주체가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에 대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었던 것이지요. 일리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일리치는 제도로 환원될 수 없는 주체들의 자급자족적인 삶의 역량을 발명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는 각자의 연구가 매듭지어지는 지점에서 ‘배움’이라는 주제와 만나게 됩니다. 푸코는 고대 그리스로 돌아가 자기 주체화의 과정으로서의 수행과 배움을 연구했고, 일리치는 중세로 돌아가 자기 존재를 확장시키는 과정으로서 독서를 새롭게 개념화했습니다.

자, 우리 함께 푸코와 일리치의 문제의식을 따라 스스로를 소외시키지 않는 배움의 길을 모색해볼까요?

= 반장 : 정건화(010-2044-0469)
= 개강 : 5월 19일 화요일 저녁 7시
= 시간 : 매주 화요일 저녁 7시~9시 30분
= 일정 : 2020년 5월 19일 ~ 10월 6일 (21주(세미나 19주, 에세이 발표1주, 방학 1주)
= 참가비 : 30만원(20주) / 입금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윤세진)

= 읽을 책들 
<주 텍스트>
-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 심세광 옮김, 동문선 
- 미셸 푸코, 《담론과 진실》, 오트르망 옮김, 동녘
- 이반 일리치, 《ABC, 민중 마음이 문자가 되다》, 권루시안 옮김, 문학동네
- 이반 일리치, 《텍스트의 포도밭》, 정영목 옮김, 현암사/ 
- 이반 일리치,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권루시안 옮김, 느린걸음
<보조 텍스트>
- 미우라 노부타카·가스야 게이스케 엮음 《언어 제국주의란 무엇인가》, 이연숙 외 옮김, 돌베개 
- 파울로 프레이리·도날도 마세도, 《문해교육》, 허준 옮김, 학이시습
- 프란츠 파농, 《검은 피부 하얀 가면》, 이석호 옮김, 인간사랑
- 마르코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윤길순 옮김, 해냄
* 마르코스의 책 외에는 부분을 발췌해서 읽겠습니다. 읽을 부분들은 따로 모아 합본할 예정이니, 따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 세미나 일정 :


= 진행방식 : ① 매주 정해진 텍스트를 읽고 질문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내용을 메모해옵니다.
② 메모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합니다(2시간).
③ 토론을 마친 후에는, 반장이 핵심적인 토론 내용을 다시 공유하고, 함께 읽은 텍스트의 핵심 내용을 정리합니다.(30분).
④ 마지막 주에는 전체 세미나를 마치고 공부를 마무리하는 에세이를 써서 발표하고 합평하는 시간을 갖습니다(분량 : A4 5페이지).


= 확인해주세요!
- 규문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주체입니다.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주시고, 과제는 성실하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 규문은 프로그램 참가비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참가비는 공간 운영비로 지출되므로 등록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오니, 수강하겠다는 발심을 하신 후에 등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체 39

  • 2020-05-14 13:37
    신청합니다~

    • 2020-05-14 18:04
      경혜샘~ 함께하셔야죠~~ 이번에는 같이 언어와 앎의 문제와 씨름해보아요!

  • 2020-05-19 17:48
    신청합니다.

    • 2020-05-20 12:33
      안녕하세요 수정샘! 규문에서 함께 공부하게 되어서 기쁘내요~ 푸코 일리치를 따라 같이 자기 배려를 시도해봅시다!

  • 2020-05-19 16:03
    신청합니다~

    • 2020-05-20 12:32
      막바지에 결심을 보여주셨군요~ 코코에서의 아쉬움을 푸코에서 채워보아요

  • 2020-05-18 16:18
    와우~미영샘~~~♡

  • 2020-05-18 07:12
    오랜만에 신청합니다~ 비움의 김미영입니다^^

    • 2020-05-18 13:12
      미영샘 정말 오랜만입니다! 다시 함께 공부하게 되어 기뻐요^^!

    • 2020-05-18 13:13
      미영샘 안녕하세요! 비기너스에서는 제가 뵌 적이 없는 것 같지만 함께 공부하게 되서 기쁘네요!!

  • 2020-05-17 23:06
    신청합니다 ^^;

    • 2020-05-18 13:12
      보은샘 어서오세요~ 역시 같이 하는 공부는 힘이 세다~!

    • 2020-05-18 13:12
      보은샘 어서오세요~ 기다렸습니다ㅎㅎ

  • 2020-05-16 16:21
    신청합니다.

    • 2020-05-17 10:27
      비움 반장님~ 어서오십쇼~

  • 2020-05-16 07:08
    건화샘, 신청합니다~~^^

    • 2020-05-17 10:26
      장청샘, 환영해요~~^^! 화요일에 봬요!

  • 2020-05-15 20:06
    신청합니다~~^^♡

    • 2020-05-17 10:24
      영아샘~ 기다렸습니다~ 이번 시즌도 잘 부탁드려요!

  • 2020-05-15 18:24
    신청합니다~

    • 2020-05-15 19:18
      환영합니다 ~ ~ ~ 재밌게 공부해봅시다 ~ ~ ~

  • 2020-04-23 14:31
    신청합니다
    근데 개강일이 12일?19일?
    그림있는 표지판엔 12일이라고 되어있어요

    • 2020-04-23 20:01
      난희샘~~~ 어서오십쇼! 샘이 함께하시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돠~ 19일 개강입니다. 그래픽팀(혜원누나)과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네요^^

  • 2020-05-12 15:03
    비기너스 개강이 코앞입니다~ 다음주 화요일 첫 시간에는 푸코의 <주체의 해석학>(동문선)을 79페이지까지('1982년 1월 6일 강의' 전/후반부) 읽고 오시면 됩니다. 채운샘 인트로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민하고 계신분들 얼른 신청해주세요!

  • 2020-05-12 01:14
    신청합니다~^

    • 2020-05-12 09:54
      김훈샘 어서오십쇼! 함께 계속 공부할 수 있어서 기쁘네요. 세미나 없는 날에도 공부하러 오세요~

      • 2020-05-12 11:35
        시골에서 고구마 심고 있어요. 올라가면 공부하러 갈게요~^

  • 2020-05-08 13:35
    받아주신다니 감사하게 생각하고 폐가 안되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2020-05-07 20:27
    처음 철학공부하는 환갑인 할머니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참여해도 될까요?

    • 2020-05-07 20:43
      그러믄요 그러믄요! 다들 조금씩 방해(?)도 하고 도움도 주고 그러면서 공부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오세요~~^^

    • 2020-05-08 08:24
      홍경란 선생님 반갑습니다~ 걱정 붙들어매고 참여해주세요!

  • 2020-05-01 14:56
    이진아 신청합니다~

    • 2020-05-01 19:12
      진아샘 어서오십쇼~ 환영합니다 ㅎㅎ!

  • 2020-04-25 12:14
    소생 김혜연 신청합니다~^^

    • 2020-04-25 14:17
      오오오~ 혜연샘~ 환영합니다^^! 세미나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주시길ㅎㅎ

  • 2020-04-23 16:39
    신청합니다~
    비기너스 마지막 시즌이네요.
    끝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애써보겠습니다!^^

    • 2020-04-23 20:06
      이번에도 1cm 전진! 하신 소현샘 환영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이라고는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요!? ㅎㅎ

  • 2020-04-23 15:07
    1등으로 신청할라고 맘먹고 있었는데 한발 늦었네요ㅎㅎ
    신청합니다.

    • 2020-04-23 20:05
      ㅋㅋㅋ현숙샘 환영합니다. 샘의 에너지! 없어선 안 됩니다~ 담달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