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글쓰기

<불교와 글쓰기> 6월 21일 7주차 공지

작성자
미숙
작성일
2021-06-16 23:59
조회
2629
이번 주에는 호정보살님이 그만 허리가 아파 못나오셨어요.. 큰손윤지표 간식에 경아표 생애최초 잡채반찬을 못 드시다니...에휴..하지만 제가 2배로 먹었으니 걱정마셔요~~~^0^ 아프지 마세요.. 쌤이 없으니까 제가 비빌 곳이 없잖아요?ㅎㅎ

이번 주에는 절반 정도 쓴 에세이 초고에 대해 선생님의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각자 또 이런 저런 생각이 드셨을 거라 짐작돼요. 이렇게 써볼까,.하는 아이디어나 내가 불교를 만난 지점, 사건,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셨겠죠? 그런 것을 잡고 이번 주 편하게 마구 써보세요. 다음주에는 에세이쓰기 과제물을 안가지고 오셔도 되어요!! 그러니 부담 없이 마구 써보셔야 해요. 부담 없이 불방일! 용맹정진 하시는 거예요. 아셨죠?^^ 선생님이 말씀하셨듯, 빨리 다시 써봐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빨리 처음부터 다른 시작으로 구성해서 써보시고, 또는 끝까지 써봐야 알겠다는 분들은 빨리 끝까지 한번 써보시는 거예요. ‘불교와의 만남’에서 나는 불교의 어떤 것과 만난 건지, 큰 사건은 아니지만 어느 지점에서 나의 생각 전후를 달라지게 한 사건이 있었는지 아주 작은 일, 장면이라도 놓치지 말고 찾아보아요. 저도 생각해보니까 제가 불교를 만난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불교와 만남 지점을 찾아보고, 자기 키워드를 찾아보고,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생각해 본 것 다음 주에 함께 나누어요.

요즘 글쓰기가 힘들지만 이번 주에 선생님 말씀을 듣다보니 그래도 그렇게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려고 애쓰면서 글쓰기를 하는 것이 의식이 확장되는 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식을 확장하는 것은 참 힘들죠. 하지만 글을 쓰는 우리는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기는 해요. 그쵸?^^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겠어요. ‘문제’는 ‘잘못된 것’이 아니니까요. 나에게 이런 문제가 있어,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힘들고 창피해서 글쓰기가 힘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지 말고 난 이런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나의 의식을 확장하려고 해, 라고 생각하고 글을 쓴다면 어떨까요? 난 이런 문제가 있어, 그런데 이 문제에 질문을 하고 다르게 이해해보려고 해, 하는 글쓰기를 하는 거죠.^^
우리 다음 주에는 간만에! 천개의 고원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그동안의 고원에 대한 무례함을 만회해봅시다. 6고원 다 읽어가기 도전!!>_< /// 천개의 고원은 올해 처음이지만 저도 들어는 보았던 ‘기관 없는 몸체’네요!^^ 그게 무슨 말인가.. 이번 주에 강의 들으면서 그게 그런 소리였구나..알게 되었어요. ㅎㅎ 자신이 갖고 있는 규정성을 가지고 다 심판해버리는 여러 심판들이 있고 심판은 다 언어적 심판들이네요. 심판은 불교의 ‘분별’과도 같은 것이고요. 언어라는 것도 불교에서는 임시 가설의 방편이라고 말하는데.. 언어를 실상이 있는 것처럼 구축해버리면 세계를 심판하고 분별해버리는 고질병에 걸리게 되나 봅니다. 선생님께서는 ‘기관없는 몸체’를 읽으면 동양의 기氣 같은 것이 연상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요즘 불교를 공부하면서 기氣를 연상하곤 했어요.ㅎㅎ 우리가 믿고 있는 동일적 개체로의 ‘나’는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불교와 비슷하고 재밌을 것 같아요.

이번 주 후기가 왕언니 현숙샘이신데 세미나 후기까지 맡으셔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항상 뚝딱 뚝딱 잘하시니 제가 그만 방심한 것 같아요..ㅜㅜ 쌤! 몸에 무리가지 않게 후기 올려주셔요~^^// 도반님들~ 윤지샘이 말씀하신 ‘즐거운 명상 가이드북’ 2권 읽어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다음 주에 뵈어요^^

 

<6월 21일 2학기 7주차 공지>

1. 법구경-담마파다 낭송 책 챙겨 오셔요.^^

2. 에세이 쓰기 과제 가져오셔야 할 것은 없고요. 내가 불교와 만난 지점을 찾아보시고, 키워드도 찾고, 글은 어떻게 쓰고 계신지 함께 나누기로 해요. 도반들에게 도움 받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다면 메모해오셔요.

3. 천개의 고원 6고원 읽어 와서 함께 토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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