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문 회의록

3.23 회의록

작성자
건화
작성일
2020-03-26 20:05
조회
60
1. 삐랩

<프로젝트 이름>

민호 : 세미나 이름을 정하자. 이 프로젝트의 이름.

혜원 : ‘놀면 뭐해?’ 같은 느낌이면 좋을 것 같다.

민호 : 이 활동의 정체성을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청년’이라는 말은 절대 쓰지 말자.

건화 : 오래 갈 수 있는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우리 활동의 성격은 무엇인가? 일단 책을 읽는다.

민호 : 우리가 이번에는 먹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이고, 다음에는 또 뭔가를, 아무튼 품행에 관한 문제를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건화 : 일단 품행이라는 것을 놓고 생각해보자.

민호 : 청년 품행 연구소?

혜원 : 명륜당 청년 품행 연구소. 바른 행실 연구소? 이름만 이렇게 올려놓고 국가 후원 받자.

규창 : 비행?

혜원 : B-Lab은 어떨까? Behavior의 B

민호 : 비품실?

규창 : 세미나 이름을 정하는데 왜 자꾸 ‘연구소’라는 말이 들어가는지?

건화 : 이때 연구소라는 건, 마치 ‘~ 책다방’, ‘~클럽’ 같은 용법이다. B(Beyond)행場?

규창 : 그럼 BB-Lab(삐랩/ Beyond Behavior Lab)?

민호 : 이우야 일로 와봐. 우리 이름 짓고 있는데, 삐랩과 비행장 중 어떤 게 좋아?

이우 : (...)

모두 : 이름은 삐랩으로 결정하자---

<세미나 세부 일정>

민호 : 이제 구체적인 세미나 구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규창 :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 시간 낭비일까? 황윤 감독의 <잡식 가족의 딜레마>를 보자.

모두 : 좋다.

건화 : 세미나를 2주에 걸쳐서 하면 어떨까?

혜림 : 좋다. 그럼 주제가 겹치는 사람들끼리 나눠서 2주에 걸쳐서 하도록 하자. 먹는 고기(육식의 문제)에 관해서 첫 주 하고, 힘쓰는 고기(노동의 문제)에 대해서 두 번째 주 진행하자.

혜원 : 좋다. 영화는 그냥 우리끼리 보고, 시간 되시는 분들 오시라고 공지를 하자. 7시에 시작해서 9시 ~ 9시 반에 끝내는 게 좋을 것 같다.

혜림 : 날짜를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

건화 : 최대한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5월 중순에 하자. 5월 15, 5월 22가 어떨까?

모두 : 좋다.

<발제 준비>

혜원 :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건화 : 좋다. 우리는 나름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니까 깜짝 세미나와 차별성을 둬야하지 않을까? 단순 발제가 아니라 일종의 미니 강의 내지는 발표의 형식이어야 할 것 같다.

민호, 혜원 : 7~9시/ 세미나(7시~9시 30분)/ * 세미나 전에 영화 본다고 공지

세미나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2주에 걸쳐서 하기 (5월 15일에 노동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5월 22일에 노동의 문제 외 관련된 다른 주제들을 다루기-먹고-힘고) -> 발표 일정 (5월 15일-건화, 민호, 혜원/ 5월 22일- 규창, 혜림)

규창 : 발표 형식으로 1인당 20분 씩, 발표 모두 마치고 질문 및 토론하자. 1시간 발표 1시간 1반 세미나 하는 걸로 하면 좋겠다.

모두 : 좋다.

<세미나 제목>

혜림 : 혜원 발제 제목처럼 ‘먹음의 윤리, 먹힘의 윤리’가 어떨지?

모두 : 좀 더 생각해보자.

2. 소생

<세미나 일정>

혜원 : 올해 안에 소생 여행을 가는 건 힘들지도 모르겠다. 대략 겨울에 여행을 가게 된다고 할 때 그 사이 빈 시간에 세미나를 채워 넣으면 어떨까 한다. 예를 들어 러시아 문학 읽기 같은 식으로 가볍게 이어가면서 여행비용도 충당하고, 긴장감도 놓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공부할 내용은 각 팀에서 4월까지 소생 세미나를 마친 다음에 더 공부하고 싶은 방향이 나오면 그걸 반영하여 정하면 좋을 것 같다.

민호, 건화 : 그럼 소생 방학은 없나? 겨울에 여행을 간다고 하면 그때까지 계속 세미나가 멈추지 않고 진행된다면 좀 지치지 않을까?

규창 : 그냥 시간 메우기가 아니라 우리가 러시아 여행을 가고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형식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적극적으로 매니저가 되어야 할 듯 하다.

혜원 :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처음에 만들려고 했던 자료집을 다시 되살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료집을 만드는 편집 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서 그 중심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면 어떨까? 우리가 자료집 편집 위원으로, 책을 만든다는 관점으로 세미나에 일종의 매니저처럼 임하면 좋을 것 같다.

건화 :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다. 소생 러시아 2탄 느낌으로 지금 멤버들을 이어가는 방법이 있고, 또 외부에 세미나를 열고 가볍게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무작정 세미나를 여행 갈 때까지 계속 하는 것보다 여행을 언제 갈 수 있을지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거기에 맞춰서 소생을 시작하면 어떨까?

규창 :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 세미나를 계속 진행하되, 매번 세미나를 새롭게 기획하기 위한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딱히 루즈해지지는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혜원 : 아무래도 여행은 연말이나 연초에 가게 될 것 같다. 그러면 그 사이에 비는 시간에 리듬이 끊기지 않을지 걱정이다.

민호 : 사실 공백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공백을 없애는 데 치중을 하면 안 될 것 같다.

혜림 : 우선 여행 가기 전에 우리가 에세이를 써야 하니까 그 기한을 먼저 정하자. 4월말까지 에세이 프로포절을 쓰고 7월 말까지 에세이를 완료하고 8월 한 다 쉰 다음 9월부터 여행을 홍보하고 여행 자금을 모으기 위한 세미나들을 진행하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게 어떨까?

혜원 : 그럼 4월 말까지 프로포절을 쓰고 7월 말까지 에세이를 마무리하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자(지금 나뉘어진 조별로). 그리고 8월 한 달 방학을 갖자. 그 다음에 9, 10, 11을 여행기를 준비하고 자료집을 만들고 가벼운 세미나를 하는 등등의 세미나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자료집>

혜원 : 자료집을 어떻게 해야 해?

건화 : 사실 모두 ‘자료집’, ‘자료집’ 했지 그게 실체가 없다. 우리가 그걸 정의해야 한다.

혜원 : 각자가 희망하는 자료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규창 : 세미나에서 나온 좋은,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자료집으로 만드는 건 어떨까? 우리는 러시아를 가기 위해서 이런 책들을 이렇게 읽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집을 만들면 어떨까?

민호 : 러시아 톡톡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우리가 공부하며 알게 된, 여행 책자에 나오지 않을 만한 러시아의 독특한 점들을 모아놓으면 어떨까?

건화 : 자료집 만들기의 어려움. 계획이 없다. 누군가 계획을 갖고 사람들에게 글을 독촉하면 일이 될 것 같은데, 그게 쉽지가 않다. 무크지 형식으로 하면 어떨까? 엄청난 통찰보다는 깨알 같은 포인트들이 많은 자료집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자료집을 위한 세미나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는 그냥 텍스트들을 읽어 넘겼는데 자료집을 염두에 두고 세미나를 진행해야 할 듯.

혜원 : 4월 말에 에세이 프로포절이 나오면 그때 자료집 전체 그림을 같이 그려봐야 할 것 같다. 5월 초에 그 작업을 하자.

건화 : 자료집을 주석 달린 여행 안내서로 만들면 어떨까? 여행 코스나 지역별로 본문을 구성하고 거기에 우리가 공부한 내용들을 후주로 달아놓는 게 어떨까?

혜원 : 좋다. 그럼 5월에 자료집 세미나를 할까?

혜림 : 그건 9월에 해도 된다. 9, 10, 11월에 여행 계획 및 자료집 등등을 정하는 시간을 갖자.

규창 : 출정식은 언제 하는 게 좋을까?

혜원 : 8월에 작은 발표회를 갖는 게 어떨까? 그리고 출정식은 12월에 하자. 그리고 8월에 하는 발표를 우리 삐랩의 발표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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