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월) 개강/ “사랑하고, 베풀고, 웃어라!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읽기
작성자
규문
작성일
2018-03-06 13:42
조회
1133
사랑하고, 베풀고, 웃어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읽기
위를 향하여.―“산을 오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가요?” 생각하지 말고 그저 위를 향해 오르라!
―프리드리히 니체, 《즐거운 학문》〈“농담, 간계 그리고 복수〉 16절
'산을 오르는 가장 좋은 방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생각하지 말고 그저 위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기. 이것 외에 다른 비결은 없죠. 산꼭대기에 도달하는 쉽고 빠른 ‘방법’을 찾는 데만 골몰해서는 언제까지고 등산로 입구에조차 발을 들이지 못할 겁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눈앞의 한 걸음을 뗄 때, 정상이 되었든 중턱이 되었든 예상치 못한 낯선 곳이 되었든, 어딘가에 이르게 되는 게 아닐까요?
누구나 제목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무려 국방부 선정 정훈교육서!). 안 읽고 죽기 억울한 책이죠. 그렇다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찬가지로 그런 방법 따위는 없을 겁니다. 자신의 책에서 ‘핵심 사상’만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좌절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자기 이름으로’ 말하고 사유하도록 유도한 니체. ‘서두르는’ 독자들을 절망하게 만드는 악취미를 갖고 있던 니체. 그를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한 구절 한 구절을 직접 음미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소리내어 읽는 니체’에서는 세미나원들과 서로의 울림을 주고받으며 열린 신체로 텍스트를 음미하고, 각자가 텍스트 안에서 니체와 마주친 지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산을 함께 오를 동료 분들을 구합니다~!!
= 반장 : 건화(010-2044-0469)
= 개강: 2018.4.2 (월) 오후 2시 30분
= 시간 :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30분 ~ 6시
= 기간 : 2018.4.2 ~ 2018.5.28 (총 9주/강독 및 토론 8주 + 에세이 발표 및 합평 1주)
= 교재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 참가비 : 8만원 (9주) / 입금 계좌 - 국민은행 343601-04-100406 (예금주/윤세진)
= ‘소리 내어 니체 읽기’는 9주 단위로 니체 저작을 모두 읽을 때까지 계속됩니다!
= 진행방식
1. 강독 : 매주 2시간씩 니체의 저작을 소리 내어 읽습니다. (돌아가면서 그 주에 읽을 부분에 관한 질문을 담은 발제를 해 옵니다.)
2. 토론 : 그날 강독한 부분에 대해서 발제를 중심으로 토론합니다.
3. 에세이 발표 : 9주째에는 읽은 내용에 관한 짧은 에세이를 발표하고, 에세이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튜터 : 채운)
* '소-니'는 새로운 멤버를 환영합니다. 앞의 세미나를 함께하지 않으셨더라도 니체와 만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
드뎌 짜라짜라 짠짠짠! 신청합니다~
등산화끈 조여 묶고 낑겨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