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11.17 니나노 일본어 공지+후기

작성자
혜원
작성일
2018-11-13 12:02
조회
68
181117 니나노 일본어 공지

 

<현대사상>은 세 번째 논문을 들어갔습니다. 제목은 <성소수자의 피해는 특별한가?>입니다. 제목만 보면 최근 미투 운동과 성소수자 담론이 어떻게 만나는지 그 생생함을 담고 있을 것 같습니다만 아직까지 방심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번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성폭력 피해담론 분석에 매진하고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데 익숙한/사회적 성 역할이 가해자를 두둔하는 무기가 된다는 것 등등...익숙하면서도 역시 보고 있으면 심란한 내용입니다. 좀 더 읽어봐야겠지만 심란함으로 끝나지 않는 새로운 관점이 나와 있기를 바라봅니다.

<청춘론>은 미야모토 무사시에 대한 대목으로 넘어갔습니다. 청춘론인데 웬 미야모토 무사시? 작가도 이런 게 엉뚱하다고 생각했는지 너무 놀라지 말고 자기 얘기를 들어주길 바란다며 독자가 끝까지 따라올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라면 만화 <배가본드>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무사인데요, 안고는 이 무사와 가쓰 가이슈의 아버지 가쓰 무스이라는 괴짜 선생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각오’ 면에서는 뛰어나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지만 안고는 아무래도 대담성 면에서는 가쓰 무스이의 손을 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각오가 무사시에게는 도학자식의 깨달음으로 흘러갔다면 무스이에게는 2년쯤 독방에 갇히는 것쯤이야 식의 무뢰한 대담성으로 이어졌으니까요. 하지만 다음 내용을 보면 무사시에게도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은데 그건 다음 시간을 기대해 봐야겠지요^^

 

이번 시간 <청춘론> 중 다음 대목을 한번 새로 번역해 보려 합니다. 특히 ‘각오의 근저(覚悟の根柢)’는 어떻게 번역될 수 있을지 계속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너무 노골적이게 되어서 감흥이 없다(身も蓋もない)’도 생각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剣術には「身を守る」という術や方法はないそうだ。敵の切りかかる剣を受止めて勝つという方法はないというのだ。大人と子供ぐらい腕が違えばとにかく、武芸者同志の立合いなら一寸でも先に余計切った方が勝つ。肉を切らして骨を切るというのが、正しく剣術の極意であって、敢て流派には限らぬ普遍的な真理だという話である。

いったい武士というものは常に腰に大小を差しており、寸毫の侮辱にも刀を抜いて争わねばならぬ。又、どういう偶然で人の恨みを買うかも知れず、何時、如何なるとき白刃の下をくぐらねばならぬか、測りがたきものである。そうして、いったん白刃を抜合う以上、相手を倒さねば、必ずこちらが殺されてしまう。死んでしまっては身も蓋もないから、是が非でも勝たねばならぬ道理だ。一か八かということが常に武士の覚悟の根柢になければならぬ筈で、それに対する万全の具えが剣術だと僕は思う。

검술에는 ‘몸을 지키는’ 요령이나 방법이 없다고 한다. 적이 내리치는 검을 막아 이기는 방법은 없는 것이다. 어른과 아이의 대결이라면 말이 다르겠으나, 무예가끼리 서로 맞선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베는 쪽이 이긴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것이 그야말로 검술의 정수이며, 굳이 한 유파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진리라는 이야기다.

본래 무사란 허리에 크고 작은 칼을 늘 차고 있으며, 털끝만한 모욕에도 칼을 뽑아 싸워야 한다. 또한 어떤 우연으로 타인의 원망을 살지 알 수 없으며, 언제 어디서 서슬 퍼런 칼이 덮칠지 가늠할 수 없다. 그리고 싸우기로 한 이상, 상대를 쓰러트리지 않으면 결국 내가 죽고 만다. 죽음은 전혀 멋없는 일이기에, 상대를 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해도 이겨야만 하는 이치다. 생사는 하늘에 맡길 일이며, 무사는 항상 각오의 근저에 서야 하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검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TEST!

なやましい「悩ましい」 괴롭다;고통스럽다, 관능이 자극을 받아서 마음이 흐트러지다

とどけで[届(け)出] 신고

くわえる[加える] 가하다, 더하다;보태다, 주다;베풀다

そもそも[抑] 도대체;대저, 처음;애초, 최초;첫째

ちなみに[因みに] 덧붙여서 (말하면); 이와 관련하여.

あやまち[過ち] 잘못, 실수, 과오;오류

てがる[手軽] 손쉬운 모양; 간이한 모양.

ぐっと 한층;훨씬, 뭉클

へる[減る] 줄다;적어지다, 허기지다;배고프다, 닳다;마멸하다

あてはまる[当てはまる] 꼭 들어맞다; 적합하다.

くいちがう[食(い)違う] 어긋나다; 엇갈리다; 틀어지다.

せいかつ[生活] 생활.

けれども 그렇지만

しんどい 힘이 들다;골치 아프다, 지치다;녹초가 되다

いいわけ[言(い)訳] 변명;핑계, 사죄;사과

かなう[敵う] 필적하다;대적하다, 견딜 수 없다;참을 수 없다

よみとる[読(み)取る] 독해하다;읽고서 이해하다, 문자·화상 등을 읽다;판독하다

かんちがい[勘違い]:착각; 잘못 생각함.

いいすて[言い捨て] 내뱉은 말,

まとはずれ[的外れ] 빗나감,

およそ[凡そ] 대강;대충, 무릇;일반적으로, 전연;도무지

現在においても未来においても男み敵うはずがない。지금에 있어서도 미래에 있어서도 남자에게 대적할 수 있을 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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