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후기

작성자
정원
작성일
2018-10-08 23:37
조회
58
안고의 [청춘론-나의 청춘] 중 문제의 구절이다. 여자의 육체를 청춘에 비유한 대목이다. 적절한 비유다. 청춘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영원히 사라지 않아서 아름답고 애달프다. 나이듦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남녀가 같지만 특히 여자가 더 민감하다.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자의 유일한 자원은 육체이기 때문이다. 육체의 노쇠는 삶의 기반을 잃는 거와 같다. 여자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사회로부터 낙인이 온다. 그래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눈썹 하나하나를 목숨처럼 여기는 것이다. 24시간이 자기 시간인 남자와 달리 여자는 오롯한 자기 시간이 없다. 때문에 한 시간 한 시간을 밀도 있게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안고는 자신의 삶을 불태워 주고, 지탱해주는 모든 것이 청춘이라고 한다. 70살이 되어도 청춘이라고. 그러나 나이든 여자에게 청춘은 없다.

 

だから女の人にとっては、失われた時間というものと、生理に根ざした深さを持っているかに思われ、その絢爛たる開花の時と凋落との怖るべき距りに就て、すでにそれを中心にした特異な思考を本能的に所有していると考えられる。事実、同じ老年でも、女の人の老年は男に比べてより多く救われ難いものに見える。思考というものが肉体に即している女の人は、その大事の肉体が凋落しては万事休すに違いない。女の青春は美しい。その開花は目覚ましい。女の一生がすべて秘密となってその中に閉じこめられている。だから、この点だけから言うと、女の人は人間よりも、もっと動物的なものだという風に言えないこともなさそうだ。実際、女の人は、人生のジャングルや、ジャングルの中の迷路や敵や湧き出る泉や、そういうもに男の想像を絶した美しいイメージを与える手腕を持っている。もし、理知というものを取去って、女をその本来の肉に即した思考だけに限定するならば、女の世界には、ただ亡国だけしかあり得ない。女は貞操を失うとき、その祖国も失ってしまう。かくの個と如く、その肉体は絶対で、その青春も又絶対なのである。

여자에게 잃어버린 시간이라는 것도 생리에 깊게 뿌리 내려 있다고 본다, 현란한 개화의 시기와 쇠락, 이 무서울 정도의 괴리는 그것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사유를 본능적으로 갖고 있다. 사실 같은 노년이라도 여자의 노년은 남자의 노년보다 구원 받기 어려운 면이 많이 있는 듯하다. 육체를 기반으로 사유하는 여자의 경우 소중한 육체의 노쇠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여자의 청춘은 아름답다. 개화는 눈부시다. 여자의 일생은 모두 비밀이 되어 그 안에 갇혀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자는 인간이기보다 동물에 가깝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여자는 인생의 밀림이나 밀림 속에서 해매는 미로, 적, 샘솟는 샘물에 대해 남자의 상상력으로는 따라 갈 수 없는 아름다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여자에게서 이성을 없애고 육체에 근거한 사유만 허용한다면, 여자의 세계는 망국만이 있을 뿐이다. 여자는 정절을 잃어버렸을 때 조국마저 잃게 된다. 이처럼 육체는 절대적이고, 청춘도 절대적이다.
전체 1

  • 2018-10-09 11:00
    사카구치 안고는 일본 패전 직후의 혼란한 상황에서, 청춘들에게 부디 자신의 생동하는 힘, 자신의 윤리에만 집중하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문명의 몰락, 제국의 패망, 모든 가치가 와장창 부서진 자리에서 '도대체 무엇을 할 것인가?'
    여성은 약동하는 개화, 모든 힘의 만개로 비유되고 있었는데요. 구원은 스스로의 힘에 집중하는 자의 것. 그래서 안고는 여성을 찬미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