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너스

비기너스 시즌2 세 번째 시간 후기

작성자
jina
작성일
2019-09-01 14:07
조회
111
근대국가의 통치성의 배경은 그리스도교 교회의 사목권력이다. 그리스의 행정관이나 플라톤의 정치가의 역할과는 차이나는 그리스도교 교회 사목권력의 특수성은 과연 무엇일까? 먼저 양이 한 일을 목자가 한 일로 전이하고, 양들의 죄를 짊어지고(희생), 양들의 약함을 목자의 구원이 상호 뒷받침해주는 공덕과 죄과의 균형•순환• 작동의 움직임(경제)을 통해 개인화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완전히 의존하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을 맡기는 원칙, 즉 자기 의지를 모두 포기하는 복종(그리스와는 다른 그리스도교 만의 아파테이아)이 그 특징인데, 자기 파괴를 내포하고 있는 종속화하는 개인화방식인 사목권력은 통치성의 단초가 된다. 또 일상적 품행의 지도 즉 양심지도(고해성사와 같은 의무적 점검, 의존의 도구)에 의해 숨겨진 진실을 생산하고 그렇게 획득되는 개인화에 의해 주체를 구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실 진실은 생산되는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다가 진실을 무엇과의 관계속에서 생성하는가? 라는 건화샘의 문제제기는 진실을 둘러싼 정치라고 부를 수 있는 활동 속에서 그 진실이 유발하는 권력효과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얘기로 들렸다.  

음, 품행과 대항품행을 분석한 8강에 대한 우리들의 토의는 제가 아직 이해를 하지 못해서인지 정리가 안 됩니다. 정리가 되면 추가로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다음 주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다음 주 9강 발제는 지영샘,10강은 경혜샘입니다.
전체 1

  • 2019-09-01 23:04
    이번에 읽은 부분들은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전체화하는 동시에 개인화하는 사목권력 얘기도 그렇고 품행의 인도와 항상 더불어서 구성되는 품행의 반란, 대항품행 이야기도 그렇고요. 일리치를 읽을 때에도 푸코의 관점을 적용해보면 새롭게 해석되는 지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진아샘 다음엔 조금만 더 길게 써주시길ㅎㅎ 간식은 장청샘과 조영아샘이 맡아주셨습니다. 화요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