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세미나

3월 11일 명리학 세미나 후기 1

작성자
호정
작성일
2020-03-12 22:28
조회
122
아이고, 후기가 쏟아집니다.

일단 공지를 가장한, 원작자 버전의 후기가 먼저 올라 왔구요, 허당 정태미 샘의 자발적 후기가 또 하나 올라왔네요. 제가 이번 후기 작성의 적자임을 소리 높여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조용히 틈새를 파고들어, 다른 후기들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만 간단히 올리겠습니다. 그니깐, 본론만 뺀다는 이야기입니다. 정통 후기를 가장한 본격 ‘아무말 대잔치’, ‘(나도 알고 너도 곧 알게 될) 비기 전수’ 후기 시작합니다.

수업 시작 전 옹기종기 모여앉아

조금 일찍 오면 현숙샘의 비기 방출이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공망(空亡)’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흔히 신살, 공망살이라고 얘기합니다. 육십갑자는 천간 10글자(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와 지지 12글자(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짝을 지어 나타나는데, 지지의 2글자가 더 많아 천간과 짝을 짓지 못 합니다. 이때 남게 되는 지지의 2글자가 공망입니다. 사주의 지지에 자신의 공망인 글자가 있으면, 이 글자는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뿐 텅 비어 있어 제 기능을 못 합니다. 공망의 글자가 자신의 사주에 없으면 상관없는데, 사주에 있는 경우에는 자리를 차고 앉아 있으므로 기능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못 하기 때문에 더 집착하게 된다고 합니다.

공망을 어떻게 찾는지 알아볼까요? 자 그럼 도구 준비하시구요. 뭐다? 왼 손.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새끼
   
   
 

왜 TV에 보면 눈을 껌뻑껌뻑하면서 손을 하나씩 짚어가며, 호통 치는 점쟁이들 나오잖아요. 우리는 깃발 꽂지 않았으므로, 자신의 눈과 목소리는 자율적으로다가 알아서 관리합니다. 손만 짚어봅니다.

공망은 일주를 중심으로 봅니다. 내 사주가 정미일주인 경우, ① 왼 손에서 지지인 ‘미’의 자리를 찾습니다. 약지 젤 꼭대기에 있네요. ② 그 자리에서 천간의 ‘정’부터 시계방향으로 짚어 나갑니다. ‘정-무-기-경-신-임-계’. 중지의 ‘축’자리에서 끝나네요. (천간은 갑부터 계까지 10글자이므로 계까지만 헤아립니다.) ③ ‘축’ 뒤의 두 자리가 공망 글자입니다. 지지 12글자를 천간 10글자와 짝짓기하면, 지지의 끝 2글자 술,해가 남습니다. 그래서 술, 해 자리의 지지인 ‘인’, ‘묘’가 공망 글자가 됩니다. ④ 내 사주의 지지에 인, 묘가 있으면 '인, 묘' 공망살이 있는 겁니다.

수업 끝나고 집에서 숙제할 때

다음 수업 내용을 미리 읽은 뒤, 예제 사주를 공책에 적고 나름대로 정리해 보라는 권고성 협박이 있었습니다. 정리할 때는 하나씩 번호를 붙여 봅니다. 번호가 길어질수록 괜히 뿌듯해지겠죠? 우리는 양으로 승부하니깐요. 천간은 정신적인 지향이나 경향 등을 말하고, 지지는 조건을 말하는데, 계절로 풀어보라고 하셨죠. 육친관계나 합, 충, 생극제화 등등 아는 내용을 한껏 동원해 봅니다. 그리고, 수업 내용과 상관없이, 자신의 사주를 가지고 매일 매일 일운을 보면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니, 공부 욕심 있으신 분들은 시도해보시길. 법정스님 존경하는 분들은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는 날만이라도 대운, 세운, 월운, 일운 짚어가며 메모해 보시길.

현숙샘과 태미샘 덕분에 수월하게 후기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3

  • 2020-03-13 00:33
    깔깔깔깔깔 아이고~~~~~ 호정쌤 덕분에 이 새벽에 위아래집에서 항의 들어오게 생겼네. 나, 원, 보다보다, 이릏게 끝내주는 후기는 츰 봤슈~~!!
    여튼 요새 호정쌤 입담이 물올랐다니께~ 덕분에 코로나로 빠진 쌤들이 비기전수??도 받으신 셈이고 ㅋㅋㅋ 근디, 왜 난데없이 저 너머로 가신 법정스님은 호출하신 겨???

  • 2020-03-13 07:21
    무소유 법정스님. 법정스님 존경하여 무소유를 좇고자 하는, 욕심 없는. 즉 공부 욕심 없는 사람들. ㅎㅎ

  • 2020-03-14 00:09
    후기 작성의 적자이신 호정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손을 써가며 양으로 승부해야 긋네용^^
    학우분들 건강하게 보내시고
    다음수업에 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