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몽스쿨

[격몽복습시간] 옹야 16 - 21

작성자
윤몽
작성일
2017-02-07 19:12
조회
321
복습 들어갑니다~

 

16. 子 曰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 彬彬然後 君子.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본바탕이 꾸밈을 이기면 다듬어지지 않은 거침이 있고 꾸밈이 본바탕을 이기면 겉치레만 중시하게 되니, 본바탕과 꾸밈이 적절히 어울린 연후에야 군자이다.

野, 野人, 言鄙略也, 史, 掌文書, 多聞習事而誠或不足也, 彬彬, 猶班班, 物相雜而適均之貌, 言學者, 當損有餘, 補不足, 至於成德, 則不期然而然矣,

야는 세련되지 않은 거친 자니, 비루하고 소략한 것(다듬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사는 문서를 담당하는 자니, 들은 것이 많고 일에 능숙하지만 진실성이 혹 부족할 수 있습니다. 빈빈은 보기 좋게 섞인 반반한 것과 같으니, 사물이 서로 섞여서 균질하고 적당한 모양입니다. 배우는 자는 마땅히 남은 것들 덜어서 부족한 것에 보충해야 하니, 능력을 완성하는 데에 이르게 되면 그렇게 될 것을 기약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됩니다.

楊氏, 曰文質 不可以相勝, 然, 質之勝文, 猶之甘可以受和, 白可以受采也, 文勝而至於滅質則其本, 亡矣, 雖有文, 將安施乎, 然則與其史也, 寧野,

양씨가 말했습니다. 문과 질은 서로 싸워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되는 것이지만, 바탕이 꾸밈을 이기는 것은 단맛이 조화로운 맛들을 받아들일 수 있고, 흰색이 다른 색깔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꾸밈이 너무 승해서 바탕을 없애는 것에 이르면 그 근본이 없어져서 문장(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장차 어찌 그것을 베풀겠습니까. 그런즉 겉치레만 중시하는 것보다는 다듬어지지 않는 거친 것이 낫습니다.

 

17. 子 曰人之生也 直 罔之生也 幸而免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는 곧은 것이니, 곧지 않고도 살아지는 것은 요행으로 (해를) 면한 것이다.

程子, 曰生理本直, 罔, 不直也, 而亦生者, 幸而免耳,

정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삶의 이치는 본래 곧은(혹은 정직한) 것이니, 망은 곧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도(곧지 않은데도) 또한 살아가는 것은 요행으로 면한 것일 뿐입니다.

 

18. 子 曰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尹氏, 曰知之者, 知有此道也, 好之者, 好而未得也, 樂之者, 有所得而樂之也,

윤씨가 말했습니다. 안다고 하는 것은 이 도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좋아한다는 것은 좋아하지만 아직 얻지 못한 것이며, 즐기는 자는 얻는 바가 있어 즐거워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張敬夫, 曰譬之五穀, 知者, 知其可食者也, 好者, 食而嗜之者也, 樂者, 嗜之而飽者也, 知而不能好, 則是知之未至也, 好之而未及於樂, 則是好之未至也, 此, 古之學者, 所以自彊而不息者與,

장경부가 말했습니다. 오곡에 비유하자면 안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먹을 수 있음을 아는 것이고, 좋아하는 것은 먹는데 그것을 좋아하기까지 하는 것이며, 즐기는 것은 좋아하면서 배부른 것입니다. 알지만 좋아할 수 없으면 이것은 아는 것이 아직 지극하지 않은 것이고, 좋아하는데 즐거움에까지 이르지 않는 것은 좋아하는 것이 지극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이 옛날 배운 자들이 스스로 힘써 쉬지 않았던 까닭입니다.

 

19. 子 曰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중인(웬만한 중급 부류의 사람) 이상은 수준 높은 것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중인 이하는 수준 높은 것에 대해 말할 수 없다. => (도를 알아가는 과정은 능력에 따라 다르므로 수준에 맞게 말해준다는.. 차별이라기보다 맞춤식 교육에 가까운 것)

語, 告也, 言敎人者, 當隨其高下, 而告語之則其言, 易入, 而無躐等之弊也,

어는 알려주는 것입니다. 남을 가르치는 자는 마땅히 그 배우는 자의 수준의 높고 낮음에 따라 알려주어야 하니, (수준에 맞게) 그에게 알려주면 그 말이 쉽게 이해가 되어서 단계를 뛰어넘는 폐단이 없습니다.

張敬夫, 曰聖人之道, 精粗, 雖無二致, 但其施敎, 則必因其材而篤焉, 蓋中人以下之質, 驟而語之太高, 非惟不能以入, 且將妄意躐等, 而有不切於身之弊, 亦終於下而已矣, 故, 就其所及而語之, 是乃所以使之切問近思, 而漸進於高遠也,

장경부가 말했습니다. 성인의 도는 정밀하고 거친 것의 두 가지 극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가르침을 베풀 때는 반드시 그 배우는 자의 기본적 능력에 따라서 그에게 성실히 해줘야 합니다. 중인 이하의 자질을 가진 자에게 마치 달리듯이 너무 높은 것을 말해주면 단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장차 뜻을 망령되이 해서 건너 뛰어 자신에게 절실하지 않은 폐단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또한 마침내는 계속 하수인 채로 머무르게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그 미칠 바(소화할 수 있는 수준)로 나아가서 그에게 말해줘야 하니, 이것이 그로 하여금 절실히 묻고 가까운 데서 생각하여 점차 높고 먼 곳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20. 樊遲 問知 子 曰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問仁 曰仁者 先難而後獲 可謂仁矣

번지가 지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백성의 마땅함에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그것을 멀리 하면 지라고 할 수 있다. 인에 대해 묻자 말씀하셨습니다. 인은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얻는 바를 뒤로 하면 인이라고 할 수 있다.

民, 亦人也, 獲, 謂得也, 專用力於人道之所宜,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 知者之事也, 先其事之所難, 而後其效之所得, 仁者之心也, 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

민은 또한 사람입니다. 획은 얻는 것을 말합니다. 오로지 인도의 마땅한 바에 힘써서 귀신의 알 수 없는 것에 미혹되지 않는 것이 인식능력의 일입니다. 그 일의 어려운 바를 먼저 하고 그 얻는 바의 효과를 뒤로 하는 것이 인한 자의 마음이니, 이는 반드시 번지의 잘못으ㅡ로 인하여 알려준 것입니다.

程子, 曰人多信鬼神, 惑也而不信者, 又不能敬, 能敬能遠, 可謂知矣, 又曰先難, 克己也, 以所難爲先, 而不計所獲, 仁也, 呂氏, 曰當務爲急, 不求所難知, 力行所知不憚所, 難爲,

정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귀신을 너무 많이 믿는 것은 미혹된 것입니다. 믿지 않으면 또 공경할 수 없게 됩니다. 공경할 수 있으면서 멀리할 수도 있으면 아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말씀하셨습니다. 수고로움을 먼저 하는 것이 자기를 이기는 것이고 어려운 바를 앞세우고 그 얻는 바를 계산하지 않는 것이 인입니다. 여씨가 말했습니다. 마땅히 할 바를 급하게 여기고 알기 어려운 바를 구하지 않으며 아는 바에 힘쓰고 하기 어려운 것을 꺼리지 않아야 합니다.

 

21. 子 曰知者 樂水 仁者 樂山 知者 動 仁者 靜 知者 樂 仁者 壽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는 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한 자는 산을 좋아한다. 아는 자는 동적이고 인한 자는 정적이다. 아는 자는 즐기고 인한 자는 수명이 길다.

樂, 喜好也, 知者, 達於事理, 而周流無滯, 有似於水故, 樂水, 仁者, 安於義理, 而厚重不遷, 有似於山故, 樂山, 動靜, 以體言, 樂壽, 以效言也, 動而不括故, 樂, 靜而有常故, 壽,

程子, 曰非體仁知之深者, 不能如此形容之,

요는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입니다. 안다고 하는 것은 사물의 이치에 통달해서 두루 흘러가서 머물지 않고 물과 유사하니, 그래서 물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인이라는 것은 마땅한 이치에 편안하며 중후해서 움직이지 않아 산과 유사하므로 그래서 산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동과 정은 본질적인 의미에서 말한 것이고 락과 수는 그 효과로 말한 것입니다. 움직이면서 막히지 않으므로 즐겁고 정적이면서 항상성이 있으므로 오래갑니다. 정자가 말씀하셨습니다. 인과 지의 깊은 것을 체득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형용과 같이 될 수 없습니다.

 

옹야도 벌써 21까지 나갔네요. 돌아오는 주에는 규문  일본여행으로 휴강합니다. 한 주만 더 나가면 옹야도 끝이고 바로 암송 등등의 시험이 있겠죠. 미리미리 준비합시다. 참.. 휴강 다음 주에는 십철.. 이 아니라.. 공자 제자.. 서른 몇명이라죠. 이름과  호(? 암튼, 자주 불리는 이름 두 가지)를 외워오시면 되겠습니다. 구두시험을 본다고 하네요.  즐거운 휴강 or 여행들 되시고, 고 담주에 만나요. 많이 빠질 계획을 잡고 계신 두어분, 최선을 다해 참석해 주세요. 너무 자주 안 오시면 안 됩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