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맹자

맹자가 말했다. “자로(子路)는 사람들이 그에게 허물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기뻐했다. 우임금은 훌륭한 말을 들으면 그에게 절을 했다. 위대한 순임금은 더 위대한 점이 있었으니, 좋은 것을 사람들과 함께 했는데 자신을 버리고 남을 따랐으며, 남들에게 배울 것이 있으면 그것을 취하여 선(善)을 행하기를 즐거워했다. 밭 갈고 농사짓고 질그릇을 굽고 고기를 잡던 때로부터 임금이 되기에 이르기까지, 다른 사람에게 배우지 아니함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배워 선을 행한다는 것은 그들과 함께 선을 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에게 있어서 다른 이들과 함께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것은 없다.” (<맹자> ‘공손추’ 상)

맹자가 말했다. “순임금이 깊은 산 속에 살 때는 나무와 돌과 함께 지내고 또 사슴, 멧돼지와 함께 노닐었으니 깊은 산 속의 촌부들과 다를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한 가닥이라도 좋은 말을 듣거나 하나라도 훌륭한 행동을 보게 되면, 그것을 배우려는 마음이 마치 장강(長江)이나 황하(黃河)의 물이 터져 쏟아져 흐르는 것과도 같아서 어떤 것도 그것을 막을 수 없었다.” (<맹자> ‘진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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