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 가브리엘 타르드

군중들fouls이 다른 모든 성격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기원에서조차 아무리 다양하더라도, 그들은 모두 몇 가지 특징에서는 유사하다. 굉장한 불관용성, 이상할 정도의 오만함, 자신들이 전능하다는 환상에서 생겨나는 격해지기 쉬운 성격, 서로 흥분한 나머지 절제감의 완전한 상실, 증오와 찬사 사이에, 두려움과 열광 사이에, ‘만세’라는 외침과 ‘죽여라’라는 외침 사이에 군중에게는 중간이 없다. ‘만세’, 이것은 ‘영원한 만세’를 뜻한다. 거기에는 신과 같은 불멸의 바람, 신격화의 시작이 있다. 그러나 신격화를 영원한 저주로 바꾸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런 특징들이 공중public에게는 덜 분명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 많은 구분과 고찰은 다양한 공중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공중도 군중과 마찬가지로 불관용적이고 거만하고 우쭐대며 건방지다. ‘여론’이라는 이름으로 공중은 모든 것이-진실이 자신들과 반대될 때는 진실조차도- 자신들에게 굴복하기를 바란다. (…) 아무리 정신적인 형태를 취한 집단이라 해도 집단이 인류의 진보에 공헌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잘못이라는 점을 덧붙이고 싶다. 결국 결실을 맺는 모든 창의는 독립적이며 강한 개인의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하기 위해서는 군중으로부터뿐만 아니라 공중으로부터도 고립되지 않으면 안 된다.  -<여론과 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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