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글쓰기

<불교와 글쓰기> 6월 7일 5주차 공지

작성자
미숙
작성일
2021-06-02 19:29
조회
2627
이번 주엔 미영샘, 경아샘 두 분이나 못 오셔서 무척 허전했답니다.ㅜㅜ 현숙샘은 지난 주 몸이 아프셔서 사혈까지 하셨다고 하시는데 꿋꿋하게 기차타고 오셔서 글보시 웃음보시 해주셔서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훈샘의 몹쓸 한포진도 생각나네요.. 모두 건강하시어요..아셨죠?^^

담마파다에 나오는 인연담들은 참..여러 방식으로 재미있는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제가 ‘전생담’이라는 것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읽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답니다. 무려 ‘전생’인걸요. 누군가는 믿지도 않고 읽으려고 들지도 않을거에요. 전생담이 진짜냐 가짜냐는 이제 중요하지도 않지만, 인간의 편협한 생각을 벗어나 생각해보면 부처님이 모든 삶을 경험하고 모든 전생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현실적으로도 가능한 일 같아요. 사람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장은 육체가 죽어도 소멸되는 건 아닙니다. 과학에서도 얘기하듯이 에너지는 보존되잖아요. 형태가 바뀔 뿐. 그리고 선생님 말씀처럼 저도 정보가 뇌에 저장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신체가 죽고 원자 수준으로 흩어지고.. 다시 어떤 생명이 태어날 때 그 조건에서 그 몸에 맞는 에너지들이 모이고.. 그런 방식이라면 한 생명 안에는 우주의 거의 모든 기억과 정보가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네요. 부처님은 그걸 신통으로 보신 거겠죠? 오...ㅎㅎ^^

천 개의 고원 5고원시간에는 중요한 후-기표작용적 기호체제를 중심으로 여러 기표작용적 기호체제에 대해 모두 들으니.. 이해가 잘 되셨지요? 저도 좀 알 것 같았어요! 참.. 말만 쉽게 표현했어도 재밌었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ㅎㅎ 배경지식이 많으면 쉽게 흘러가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암튼.. 후-기표작용적 기호체제는 참 흥미롭죠. 중심으로부터 이탈해서 자기만의 주체화를 만드는 데는 성공하지만 바로 그것에 자신이 갇히게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이요..

인간을 구속하는 지층들과 지층화하지 않으려는 면인 고른판의 관계도 재미있었어요. 생명은 지층화하려는 면과 지층화하지 않으려는 면 두 개의 지층을 면하고 있다는 것! 색과 공空 같은 것! 저는 제가 어떤 것에 의해 굳어지기 쉬운지, 살아가는 조건에 따라 예속된 주체로 살아갈 때도 있지만 그것과 나를 동일시하지는 말아야 하는 지점들을 알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내재성의 평면, 생명, 우주의 평면이라고 불리는 고른판이라는 것에 대한 감각을 키워보려고 마음을 쫑긋해보았답니다. 고른판은 부처님이 열린 마음으로 본 그 모든 생명의 전생 같은 걸까요? 만물은 모두 연결되어 있는데 한 개체-나의 삶에 이 우주 타자들의 모든 삶이 들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잊어버린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5고원 요점을 잘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재밌었던 이번 시간의 자세한 내용은 윤지샘께서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실 후기를 참고하세요! 도반님들 다음 주에 뵈어요~~^^

 

<6월 7일 2학기 5주차 공지>

다음주에는 담마파다 안 챙겨오셔도 됩니다! 가벼운 어깨로 오셔요~^^

에세이글쓰기 5주차네요! 전체 글의 반 정도까지 쓴다 생각하시고 진행을 해보셔요.^^ 산책 꼭꼭 하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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