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글쓰기

3월1일 2회 공지

작성자
미숙
작성일
2021-02-25 21:03
조회
2933
지난 22일 월요일에 2021년 불교와 글쓰기 개강했습니다^^ 언제 방학이 있었나 싶은 개강날이었습니다^^; 개강날이지만 수업도 꽉 채워서 했고요. 새로운 도반님들인 훈쌤과 민호쌤은 원래부터 거기 앉아계셨던 분들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두 분 정말 환영합니다.^0^

올해는 초기경전을 낭송하고 『천개의 고원』을 함께 읽으며 불교를 공부할거에요.
1학기에는 숫타니파타를 낭송합니다. 숫타니파타에는 부처님 시대의 개념, 믿음들이 나오는데 민호쌤이 인상적으로 생각하셨다는 바라문에 대한 이야기도 그러한데 부처님은 그 당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개념이나 믿음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넘어갑니다. 숫타니파타 읽기는 당시대의 역사적인 맥락을 알고 읽어야 하고 그러려면 부처님의 생애를 정리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이름만 들었던 들뢰즈와 가타리를 『천개의 고원』으로 올해 처음 만났습니다. 두껍고 빨간책, 앞부분을 읽다가 약간의 멀미가 났지요;; 좀 가볍게 읽고자 나누어 분철을 하고 서문을 다시 읽어나가는데 이 글에 유머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러다가 “프로이트 장군”에서 완전히 빵터져 버렸어요^^;;; 그 뒤로는 책이 조금 편하게 다가왔답니다.
리좀은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기’, 천개의 고원을 불교와 함께 읽는 이유는 그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리좀적 사유 방식을 사용해보기를, 불교의 언어에 갇히지 않고 생각해보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어요. ‘불교’를 ‘도주선’으로 사용하여 어떻게 신중하게 잘 달아날 수 있을지 공부해봐야겠습니다.^^

1학기 숫타니파타 공통과제는 총 다섯 번입니다.
뒤쪽 게송+주석 부분에서 나누어보면
① p403~547
② p548~640
③ p641~725
④ p726~815
⑤ p816~887 분량으로 나누어 하면 될 것 같아요. 경의 유래가 나와있는 주석은 글씨가 너무 작지만; 중요하니까 우리 힘내서 잘 읽어보아요^^

<1학기 2회(3월1일) 공지>

1. 숫타니파타 p403~547 읽고 공통과제 해오시면 되고요, 11부 복사해 오셔요.

2. 천개의 고원 토론
1회때 들은 ‘서론’ 강의 복습하시고 질문과 토론하고 싶은 것을 메모해 오셔요. 그리고 2고원까지 읽고 와서 같이 토론할게요.

3. 자유주도학습 개인과제에 대해 구상해 옵니다.
2학기때 본격적으로 쓰게 될 글쓰기1주제는 ‘우리에게 지금 왜 불교의 사유가 필요한가’이죠? 1학기에는 불교를 어떻게 만나고 공부했는지, 무엇을 중심으로 어떻게 쓰고 정리할지, 어떤 책으로 개인과제를 해나갈지 각자 구상해 옵니다.

그러고보니 다음주에 해와야 할 것이 3가지나 되네요!
그래도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어깨 굳지 마시고 천천히 같이 해보아요.^^
1회 후기는 윤지쌤이 써주실거고요. 다음 주 간식은 미영쌤 반찬은 현숙쌤 부탁드려요~~~
도반님들 다음주에 뵈어요^^
전체 1

  • 2021-02-27 21:19
    해야 할 게 3가지나 되는군요. 그래도 반장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셨으니 부담은 안 갖는데, 어깨가 굳네요. 왜죠? ㅎㅎ
    주석의 작은 글씨들은 돋보기 끼고 그럭저럭 극복하겠는데,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암튼, 반장님의 친절한 안내를 지팡이 삼아 올 한 해 즐겁게 공부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