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글쓰기

<불교와 글쓰기> 4월 26일 10회 수업 공지

작성자
미숙
작성일
2021-04-22 00:17
조회
2630
사부님께서는 왜? 이제서야!! ‘감각적 쾌락’에 대해 그런 상세한 설명을 해주신 걸까요? ㅎㅎ 이번 시간에 ‘감각적 쾌락’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아요.^^ ‘감각’이라는 말이 던져주는 뉘앙스가 있잖아요? 거기에 좀 매여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것이 아니라 좋은 것에 대한, 쾌에 대한 ‘욕망’으로 이해하라고 하셨어요. 감각이 불러오는 쾌,불쾌의 ‘느낌’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불완전한 감각에 불명확한 느낌이라니... “감각적 쾌락을 벗어나지 않으면 연기법을 볼 수 없다”는 엄청난 말까지 들었지요..!! 감각적 쾌락이라는 놈은 정도도 없고 만족도 모르는 매커니즘을 가진 것 같으니 정말 딱 ‘끊는’ 방법 뿐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유와 구속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부처님이 하신 걸식, 삭발, 승복을 입는 것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남아있어요. 배고플 땐 무엇이든 감사히 맛있게 먹게 되고, 머릴 어떻게 할까, 뭘 입을까, 그런 것들에 매이기 힘들어진다는.. 그런 자유라니...!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왕언니를 따라 저도 감각적 쾌락에서 벗어나 보겠습니다!!>.<
천개의 고원 4고원은 ‘언어’에 대한 것인데 물론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불교의 언어관과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하나만으로도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부처님은 이 세계가 언어로 가설된 세계라고 말씀하셨고 어렴풋이 그 뜻을 알 것 같기도?하다고 생각해왔는데 4고원에서 파헤쳐서 설명해주고 선생님께서 통역을 해주시니 지금의 감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불교를 공부하는 우리는 불교의 언어로 세계를 보고 있구나..그런 식으로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인데 그게 어떤 것일까..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언어는 참 신기하죠. 명명하는 순간 의미가 떠오르고, 물질적인 것을 변형시키는 효과를 보이니까요. 지금 과거를 어떻게 명명하느냐에 따라 과거가 바뀐다는 거.. 이젠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어가 분별을 가져오고 가설된 것이고 정확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이 아님을.. 바로 ‘언어’를 쓰면서 알아차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지금이 참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어서 잘좀 알아차려서 글쓰기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지난 수업의 자세한 내용은 우리 오키보키^^쌤의 후기를 참고하세요~~~^o^

 

<4월 26일 1학기 10회 공지>

오전에는 명상과 숫타니파타 낭송

오후에는 자기주도학습 프로포절 발표
2학기때 무엇을 중심으로 어떻게 쓸 것인지 1페이지 정도의 프로포절을 준비합니다.
우리에게 지금 왜 불교의 사유가 필요한가?
나와 불교의 만남, 나에게 왜 불교 공부가 필요했는가?
나는 왜 불교를 공부하는가, 불교를 공부한다는 게 무엇인가?
불교 공부를 하며 자신의 번뇌를 어떻게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는가?
불교 공부를 하면서 배운 것은? 달라진 것은?
...을 생각하면서 준비해보아요!

2학기 텍스트 <담마파다> 미리 주문해놓으시고용~~도반님들 월요일에 뵈어요!~~~~^^
전체 1

  • 2021-04-23 00:36
    사부님께서 그날 통역자셨던 건가요? ㅎㅎ 오, 혹시 그럼 이런 명명도 '비물체적' 변형을 일으키는 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