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글쓰기

<불교와 글쓰기> 6월 28일 8주차 공지

작성자
미숙
작성일
2021-06-23 19:58
조회
2613
이번 주는 쉬어가는 주 였는데.. 도반님들 한숨 돌리면서 에세이는 잘 만지셨는지..?ㅎㅎ 쉬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기도? 했고.. 다들 고군분투하신 것도 같고..아! 모르겠습니다. (제가 제일 문제인데 무슨..ㅎㅎ) 다음 8주차가 지나면 6월도 끝이네요.  9주차에는 대충의 초고가 나와야 하니 자신을 잘 보살피면서 체력과 정신력을 잘 분배해서 써보아요. 왕언니께서는 하루에도 수없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런 왕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포기하지 않을 힘을 얻습니다. 아시려나?ㅎㅎ ^^

천개의 고원 6고원 토론이 있었는데요. 저는 내심 좀 알아듣고 이해할까 했던 ‘기관 없는 신체’는 역시나...ㅡ_- 하지만 천개의 고원이라는 책의 특징이라면 ‘완전히 모르겠다’는 느낌을 주는 건 아니에요. 뭔가 알 것 같은 구멍 하나는 남겨주는? 미덕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불교를 공부하기에 다가오는 부분인 것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런데 왜 이렇게 어렵게 표현할까?하는 물음이 우리는 자꾸만 올라와버렸지요.ㅎㅎ
암튼! 저희는 “강렬함이 뭐야?”하는 질문으로 토론을 시작했어요. 정말 천개의 고원은 그들이 쓰는 단어를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바꿔만 읽어도 좀 읽힐 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요. 쓰는 단어에서 막히니까 잘 이해가 안 되는 것도 같은데..또 생각해보면 그 점이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것도 같네요.^^ 이제는 ‘강렬함’이라는 단어가 조금 익숙해진 것도 같고요. 음 강렬함이 뭘까요? 강렬함=0은 또 뭐고? 6고원 시작페이지에 나오는 ‘알’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쉬웠어요. (역시!..달걀은 저도 잘 아니까요) 알은 강렬함=0의 상태, 규정화되지 않은, 무엇이든 발생할 수 있는, 쏠림이 없는 상태, 구획이 나뉘지 않은 상태, 부정적이거나 반대되는 것이 없는, 잠재적인 상태, 그리고 공(空)과도 같은 상태인 기관 없는 몸체!라고 쌤들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여기서 강렬함이 주어지면 기관이 만들어지는 거지요? 얘기 나왔던 것처럼 에티카의 신이나 속성은 강렬함=0으로써 공(空)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럼 발생하는 모든 것이고 생산된 강렬함들인 양태에 해당하는 것이 ‘오온’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아니면 색(色)? 아 색수상행식이 오온이니 ‘오온’이라고 표현해도 되겠는데요?^^
암튼 그럼 강렬함=0이 알의 상태라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강렬함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왠지 그렇게 물어서는 안 될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앞에서도 언급하고 294쪽에도 나와있는 에티카의 속성과 양태에 대한 설명을 보면 양태란 발생하는 모든 것, ..‘생산된 강렬함들’이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쌤들께서 강렬함=0의 기관 없는 몸체에서 상황,발생조건에 의해 강렬함과 발생(상태변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긴다. 그 상태 변환은 어떤 임계점, 100도씨의 끓는 물, 돈오의 순간, 내 생각을 뛰어넘는 지점 등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바로 ‘생산된 강렬함들’을 말씀하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에휴 횡설수설 그만하고 후기 써주실 지영샘에게 토스해야겠어요!

지영샘 이번 주 세미나 후기까지 맡으셔서 후기 풍년이네요.ㅜ 씩씩하게 두 개 다 쓰시겠다고 하시는 우리 아우님! 멋져~~~^0^ 그럼 도반님들 한주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뵈어요!!

 

6월 28일 2학기 8주차 공지

1. 담마파다 p681~797(24.갈애의 품~끝)까지 읽고 공통과제 해옵니다.

2. 선생님 코멘트 이후 진행한 에세이 1부 출력해 오셔요. 9주차에는 초고가 나와야 함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보아요.

3. 천개의 고원 강의가 있어요!
전체 1

  • 2021-06-23 23:19
    반장님 어렵고 이해가 안 되지만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분투하는 바로 그 모습이 제겐 강렬하게 보이네요! 저도 힘을 내볼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