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글쓰기

<불교와 글쓰기> 5월 17일 2주차 공지

작성자
미숙
작성일
2021-05-12 18:16
조회
2779
2학기 말에는 에세이 발표가 기다리고 있고.. ‘매주 한 쪽씩 쓰기’가 시작되었네요! 어떠신가요? 저는 몇 개의 쓰레기 양산 후 마음을 비우고 후다닥 일단 한쪽을 쓰긴 했습니다. 도반님들 갑자기 글을 두 편이나 써야 돼서 좀 힘드셨을테죠....라고 저는 생각했는데 웬걸요, 불면 날아갈 것 같이 가벼운 저의 글과는 다르게 어찌 다들 그렇게 묵직한 글들을 써오셨는지...저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도반님들의 역량을 과소평가한 점, 참회합니다. 그리고 에세이글을 쓰기 시작하며 들여다보고 계신 그 번뇌가 공통과제에 까지 번져와 있는 것도 느낄 수 있었어요.. 지난 1학기 10주차 여유의 과보였던 것인지 이번 시간은 에세이발표에 버금가는 토론을 나누고 말았네요...ㅎㅎ^^

나 아닌 사람의 번뇌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까요? 저는 많이 조심스러워요. 저 사람이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답니까..그리고 결국은 홀로 고군분투 하며 힘들 사람은 당사자인데...그래서 저는 마음이 힘들어지곤 해요. 그럼에도 “다 핑계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고 싶은거다.”라고 말해주는 도반의 목소리가 한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번뇌의 머리를 한 대 쳐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나의 고군분투를 함께 힘들어하며 응원해주는 벗과 내안의 적인 번뇌의 머리를 세게 쳐주는 벗 모두를 가졌네요.^^ 그러니까 우리 힘을 내요! 토론 시간이 길어지고 몸이 힘들어도 도반의 마음을 흔들어 줄 한마디, 번뇌를 한 대 쳐 줄 한마디 말을 만나기를 바라며 그 시간에 몰두하며 임합니다.
과거의 기억이 지금 삶의 원료가 되어야 한다, 번뇌를 섬세하게 보기, 극단에 치우치지 말고 중도 걷기... 이번 시간에도 도반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훈쌤이 남겨주신 후기를 참고하세요~^^

 

5월 17일 2학기 2주차 공지

1. 담마파다 p349~462(10.폭력의 품)까지 읽고 공통과제 해옵니다.

2. 2학기 에세이의 두 번째 페이지를 써옵니다.

3. 천개의 고원 5고원을 지난주보다 더~~읽어옵니다.^^
강의 또는 토론시간을 가집니다.

도반님들 이번주도 불방일! 고군분투! 용맹정진! 잘 하시고 다음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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