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 팔정도 세미나> 6회 후기 및 공지
작성자
복희
작성일
2021-05-25 19:05
조회
2662
이번 주에는 『붓다의 옛길』 바른 사유(正思惟)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바른 사유가 중요한 이유는 말과 행동이 사유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바른 사유란 출리의 사유, 악의 없음의 사유, 해코지 않음의 사유를 말합니다. 출리의 사유란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며 출가하는 마음과 같은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의 없음과 해코지 않음의 사유는 자애와 연민, 즉 四無量心 중에서 慈無量心과 悲無量心과 같은 마음입니다. 악의가 일어날 때 자애를 일으킴으로써 악의를 떠날 수 있고 해코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연민 즉 비심을 일으킴으로서 해코지하려는 불선한 마음을 떠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은 의도를 내는 것입니다. 탐진치의 불선한 마음이 일어났을 때 그 탐욕에 이끌려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자비의 마음으로 방향을 돌릴 것인가는 오로지 자신의 마음에, 자신의 의도에 달린 일이라고 합니다. 일어난 탐진치의 마음을 부정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그 생각이 어떻게 마음을 압도하는지 관찰하고 불선한 마음의 본질을 탐구하면서 불선한 마음을 떠나는 마음을 내고, 선한 마음을 계발하는 것이 바른 사유를 닦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행을 통해 삼매를 성취하고 열반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자애와 연민의 바탕에는 평등심인 捨無量心이 바탕이 되어 있으며, 타인의 행복을 바라고 함께 기뻐하는 喜無量心이 함께 합니다. 즉 바른 사유란 출리심과 사무량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윤지샘께서 말씀하신 어느 스님의 실험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공감(empathy)과 연민(compassion, 비심)의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는데, 불우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 대해 공감을 일으키는 실험을 할 때는 고통 받는 이의 마음에 공감하는 그 마음이 스님자신을 슬픔으로 고통스럽게 해서 힘이 빠지고 힘들어하셨다고 합니다. 그와는 다르게 자비심을 낼 때는 고통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스님의 힘을 유지하는 마음상태로 언제까지라도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비심이 연약한 마음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강한 마음임을 알 것 같습니다. 공감, 연민, 자애 등의 단어에 대해 각자가 가지는 나름의 인식이 있을 텐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자애(자심)과 연민(비심)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악의처럼 쉽게 자애가 아님을 즉시 알 수 있는 마음도 있지만 사랑의 외피를 하고 있어서 잘 드러나지 않는 세속적 사랑의 마음이나 이기적인 성적 욕구도 자애의 적이라고 합니다.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잘 들여다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에 꾸준하게 자비명상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의도를 내어 꾸준한 연습으로 자비심을 계발하는 것이, 삶 속에서 만나는 상황들에서 자연스럽게 자동적으로 자비심을 낼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어떤 형태의 자비심이든 계발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깨달음까지 갈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세간에 사는 우리에게 세간의 법에 따른 선업을 쌓는 길은 될테니까요.
다음 주는 ‘바른 말’에 대해 공부합니다. 이번 시간에 참석하지 못하신 은선샘, 다음 주에는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늦게라도 꼭 오시는 키키샘 감사하고요. 다음 주 발제 부탁드립니다. 샘들 담 주에 만나요~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은 의도를 내는 것입니다. 탐진치의 불선한 마음이 일어났을 때 그 탐욕에 이끌려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자비의 마음으로 방향을 돌릴 것인가는 오로지 자신의 마음에, 자신의 의도에 달린 일이라고 합니다. 일어난 탐진치의 마음을 부정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그 생각이 어떻게 마음을 압도하는지 관찰하고 불선한 마음의 본질을 탐구하면서 불선한 마음을 떠나는 마음을 내고, 선한 마음을 계발하는 것이 바른 사유를 닦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행을 통해 삼매를 성취하고 열반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자애와 연민의 바탕에는 평등심인 捨無量心이 바탕이 되어 있으며, 타인의 행복을 바라고 함께 기뻐하는 喜無量心이 함께 합니다. 즉 바른 사유란 출리심과 사무량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윤지샘께서 말씀하신 어느 스님의 실험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공감(empathy)과 연민(compassion, 비심)의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는데, 불우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 대해 공감을 일으키는 실험을 할 때는 고통 받는 이의 마음에 공감하는 그 마음이 스님자신을 슬픔으로 고통스럽게 해서 힘이 빠지고 힘들어하셨다고 합니다. 그와는 다르게 자비심을 낼 때는 고통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스님의 힘을 유지하는 마음상태로 언제까지라도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비심이 연약한 마음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강한 마음임을 알 것 같습니다. 공감, 연민, 자애 등의 단어에 대해 각자가 가지는 나름의 인식이 있을 텐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자애(자심)과 연민(비심)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악의처럼 쉽게 자애가 아님을 즉시 알 수 있는 마음도 있지만 사랑의 외피를 하고 있어서 잘 드러나지 않는 세속적 사랑의 마음이나 이기적인 성적 욕구도 자애의 적이라고 합니다.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잘 들여다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에 꾸준하게 자비명상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의도를 내어 꾸준한 연습으로 자비심을 계발하는 것이, 삶 속에서 만나는 상황들에서 자연스럽게 자동적으로 자비심을 낼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어떤 형태의 자비심이든 계발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깨달음까지 갈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세간에 사는 우리에게 세간의 법에 따른 선업을 쌓는 길은 될테니까요.
다음 주는 ‘바른 말’에 대해 공부합니다. 이번 시간에 참석하지 못하신 은선샘, 다음 주에는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늦게라도 꼭 오시는 키키샘 감사하고요. 다음 주 발제 부탁드립니다. 샘들 담 주에 만나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공지사항 |
절차탁마 글쓰기반 / 2021년 2월 22일 (월) 개강 / "붓다와 함께 넘나드는 <천 개의 고원>" (22)
규문
2020.12.02
7188
|
규문 | 2020.12.02 | 7188 |
370 |
<사성제 팔정도 세미나> 6회 후기 및 공지 (4)
복희
2021.05.25
2662
|
복희 | 2021.05.25 | 2662 |
369 |
< 불교와 글쓰기> 5월 24일 후기 (4)
민호
2021.05.25
2849
|
민호 | 2021.05.25 | 2849 |
368 |
<사성제 팔정도 세미나> 5회 후기 및 공지 (2)
지영
2021.05.21
2776
|
지영 | 2021.05.21 | 2776 |
367 |
<불교와 글쓰기> 5월 17일 후기 (4)
호정
2021.05.20
2737
|
호정 | 2021.05.20 | 2737 |
366 |
<불교와 글쓰기> 5월 24일 3주차 공지
미숙
2021.05.19
2559
|
미숙 | 2021.05.19 | 2559 |
365 |
<사성제 팔정도 세미나> 4회 후기 및 공지 (1)
경아
2021.05.14
2702
|
경아 | 2021.05.14 | 2702 |
364 |
<불교와 글쓰기> 5월 17일 2주차 공지
미숙
2021.05.12
2777
|
미숙 | 2021.05.12 | 2777 |
363 |
<불교와 글쓰기> 5월 10일 후기 (1)
김훈
2021.05.12
2763
|
김훈 | 2021.05.12 | 2763 |
362 |
<불교와 글쓰기> 5월 10일 2학기 1회 공지
미숙
2021.05.04
2808
|
미숙 | 2021.05.04 | 2808 |
361 |
<사성제 팔정도 세미나> 3회 세미나 후기 및 공지 (2)
민호
2021.05.04
2747
|
민호 | 2021.05.04 | 2747 |
단아하고 깔끔한 발제와 후기! 보키샘, 감사요~
수행이란 적극적으로 이렇게 마음을 연습하는 일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점점 맑고 투명해지는 보키샘 따라서 나도 덩달아 가벼워지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