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글쓰기

<불교와 글쓰기> 3월 15일 4회 공지

작성자
미숙
작성일
2021-03-10 16:47
조회
2873
두 번의 공통과제를 마치고 이번주에는 개인 과제에 몰두해 볼 시간이네요. 여전히 ‘아무 생각이 없다’이신가요?^^ 아니시죠? 뚜렷하지는 않더라도 뭔가 스멀스멀 생각이 나고 계시죠?^^

천개의 고원을 공부하면서 들뢰즈와 가타리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를 찾지 말고 그것을 공부함으로써 어떻게 기존의 나의 사유에서 벗어나 다르게 사유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사부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부처님의 말씀을 공부하면서도 역시 부처님이 무슨 말씀을 했고 그것을 내가 다 이해했고를 넘어 그 가르침을 등불 삼아 자신의 해탈에 어떻게 이를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하셨고요. 들뢰즈와 가타리, 그리고 부처님에게 배운 것을 “해방적인 방식으로 소화하기”, 똑같은 지도는 없으니 우리도! 자기 주도로 이 길을 자신만의 속도로 잘 주파해보면 됩니다.

우리는 이 땅위에서 살아가야 하고 벗어날 수가 없지만, 매이지 않고 살아갈 수는 있다는 이야기가 참 희망적으로 들렸어요. 리좀적 사유와 전도된 생각을 바로 잡는 것이 그것을 가능하게 도와줄 것이고요. 남들이 정해놓은 규정도 내가 그 그물에 걸리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분별이 작동하는 이 세계지만 그 분별에 매이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분명히 있으니 희망적입니다.^^

 

<3월 15일 1학기 4회 수업 공지>

1. 숫타니파타 책 가져오시는 거 잊지마세요~~.

2. 개인과제
선생님께서는 화제를 가지고 이런 저런 걸 보면 좋지 않겠나 하셨지만..저는 이런 저런 걸 보면 화제가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그렇습니다^^; 이 말은? 저도 아직 뚜렷한 화제가 없다는 말이겠죠..ㅜ 그래도 ‘이렇게 해볼까’하는 방향은 있는데.. 이건 조금이라도 걸어나가봐야 길이 더 확실해질 것 같아서.. 아무튼 도반님들도 어떻게 해볼지, 어떤 문제로 써볼지, 어떤 걸 좀 보고 있는지 모두 메모해와서 나누고 서로의 길도 좀 모색해주기로 해요~~.
“일어나서 앉아라”를 잊지 말고! 일주일동안 자유롭게 용맹정진 해봅시다!!

3. 천개의 고원 토론
토론은 1,2고원으로 합니다.
3고원 ‘도덕의 지질학’은 어렵다고 하니 쬐끔만 읽어보기를 시도해봅니다.

다음 주 간식은 경아쌤, 반찬은 김훈쌤께 부탁드려요~~~
도반님들 다음주에 뵈어요~~^^
전체 1

  • 2021-03-10 22:05
    하마터면 낭송하는 거 깜빡하고 숫타니파타 놓고 올뻔. 세심하게 공지해주어 이렇게 또 일어나 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