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글쓰기

11월 14일 수업 후기

작성자
은남
작성일
2016-11-21 02:32
조회
3435
디가니까야 10, 11경 후기입니다.

제가 쓴 ‘스트레스와 괴로움’이라는 글과 **쌤이 글을 못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라는 주제로 주로 이야기를 했다는 기억 밖에 남는게 없네요...ㅠㅠ

먼저 스트레스 문제인데요 수경쌤은 지난번 강의때 채운쌤이 말씀하신 스트레스가 고가 아니라고 했는데 우리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무지 상태이기 때문에 번뇌를 만들고 무지 상태가 번뇌라고 할 때 스트레스와 번뇌는 다르지 않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다른 샘들도 스트레스에서 받는 괴로움이 번뇌에서 받는 괴로움과 무슨 차이냐고 다를거라는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딱히 번뇌와 스트레스의 차이나 괴로움에 대해서 쓰질 못했네요..

이런 불교공부를 하고 있으면서 인간관계에 불만족을 느끼고 저 사람에 대해 평가하거나 못마땅해 하고 이런 모습을 보고 또 고민하고 그러는데, 불경을 읽고 사는 것이 신선이 되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방향을 다르게 생각하자고 하는 공부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내가 바뀌면 장이 바뀐다는 것이 그것에 대한 결과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더라는 것.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해서 부대낀다고. 수경쌤의 경험으로는 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내 문제라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의 부대낌이고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내 생각에서 갖게 되는 부대낌에서 내 마음을 보는 것 밖에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감정이 소멸해지거나 하는 그런 차원은 상상이 안되는데 어떤 차이는 분명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런 직원을 보고 그 직원을 분석할 것이 아니라 제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직원을 보면서 부대끼는 내 마음을 보는 게 공부였던 것이지요.

불경을 읽고 사는 것은 마음을 확인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더라는 것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 후기도 늦은데다  내용도 부실해서 죄송합니다...그나마 내내 썼던 파일도 날라가고 마음도 급해서 몇줄이라도 일단 올리고 봅니다.
전체 1

  • 2016-11-21 20:29
    ㅋㅋㅋ 기껏 쓰신 글을 날려버리고 얼마나 황당하셨을꼬. 담에는 더 길고, 더 신속한 후기 부탁드려요^^